서경원 전 의원 등 고문피해자 모여

“남산 안기부 지하실에서 허위자백을 강요받으며 조사받던 중이었다. 어느

날 저녁 9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어떤 남자에게 두들겨 맞아 피를 토

해야 했는데 그 남자가 바로 정형근이었다. 정형근은 내 옷을 벗기고 군복

으로 갈아 입히는가 하면, 맨발이던 내 발등을 구둣발로 짓밟았다. 마치 발

레라도 하듯이 내 발등 위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다음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검은 페인트칠을 한 것 마냥 온통 잿빛이었다….”

10일 낮 12시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서경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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