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가 16일 장선우 감독의 새 영화 <거짓말>(제작 ‘신씨네’)에 대하여 등급 보류 판정을 내려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이날 영화등급분류심의위원회를 열고 <거짓말>이 미성년자와의 변태적 성행위, 가학성 성관계가 지나치게 표출되어 부정적인 영향력이 우려된다면서 이와 같이 판정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앞으로 15일 이내에 전체회의를 열어 등급보류 기간을 확정하게 된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등급보류 판정을 내렸던 <노랑머리>가 우여곡절 끝에 극장 개봉을 한 직후에 내려진 이번 판정은 또 한번 등급제도와 <등급외전용관> 제도 등 영화제도 전반에 관한 논란을 불러 올 전망이다.
영화 <거짓말>은 소설가 장정일의 원작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각색한 것으로, 이 작품으로 소설가 장정일 씨가 구속되고 원작 소설에 대한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져 표현자유에 대한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가출청소년들의 사생활을 다큐멘타리 방식으로 리얼하게 표현하여 사회적 충격을 안겨줬던 <나쁜영화>에 이어 장선우 감독은 이번 영화로 또 한 번 우리 사회의 표현자유와 성 담론 논쟁의 중심에 서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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