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순덕 열사 2주기 추모제 및 투쟁결의대회 열려

지난 7월 25일(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청량리역 광장에서는 ‘故 박순덕 열사

2주기 추모제 및 투쟁결의대회’가 열렸다. ’99 하계 노동자 빈민 학생 연대투쟁

(이하 빈활)’을 전개하면서 각 지역 철거민대책위와 함께 투쟁을 벌여왔던 학생

들과 전빈련, 전해투, 전철연 등과 노동, 사회단체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는 따가운 여름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투쟁의 열기로 시작

되었다.

전 날인 24일(토) 낮 12시부터 남양주경찰서 앞에서 전철연과 학생들은 ‘구리

인창 최촌마을에 대한 공권력투입 원천봉쇄 및 체포영장발부, 구속행위’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한 후 최촌마을 인근의 도로까지 행진을 하였다. 하지만

16시경 행진대오를 전경들이 가로막아 행진보장을 요구하였으며 전철연 정책위

원장(양해동)이 경찰서장과의 약속부분-최촌마을 인근까지 행진은 약속하겠다

-이행을 공개요구하는 발언이 끝남과 동시에 경찰이 침탈하는 상황이 돌발적으

로 발생하였다. 이에 저항하자 또 다시 방패와 곤봉을 무기로 삼고 주먹질과 발

길질을 하며 집회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되었다. 이들은 남양주경찰서(25)와 광주경찰서(20), 의정부경찰서(21)에 각각

분산배치 되었던 것이다.

하기에 이 날 추모대회와 결의대회는 공권력의 또 한번의 반민중적 폭력성에

분노하며 힘있는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서울지역철거민연합 박인주의

장은 대회사를 통해서 “김대중 정권의 본질을 또다시 깨닫게 되었다”며 “노동자

빈민 등 민중들은 생활고에 시달려 거리로 내쫓기고 있는데도 정권은 재벌을 중

심으로 한 구조조정에만 신경쓰고 있으며, 고급옷비리 등 지배계급의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비리들은 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빈민대오의 선도적 투쟁과

노동자, 학생의 강고한 연대의 투쟁으로 김대중정권에게 본때르 보여주어야 한

다”고 말했다.

사회자는 “우리의 철거민 동지 박순덕 열사가 산화해 가신지 2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우리의 힘찬 투쟁만이 열사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 하계 빈활을 수행하고 있는 도중임에도 불구

하고 400여 명의 학생들과 철거민 등은 지칠줄 모르고 힘차게 추모대회를 마쳤

으며 특히 박순덕 열사와 함께 골리앗 투쟁을 벌였던 전농3동 철대위 주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눈빛이었다. 추모제와 결의대회를 마

친 대오는 이어 전날 폭력적 연행을 자행한 남양주경찰서로 항의 방문을 갔으나

이 날 저녁 경찰은 또 다시 항의 방문중이던 전해투 장성환 위원장 등 18명을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전철연은 24일부터 자행된 경찰의 폭력적 만행에 대한 대응으로서 구타, 강제

진술강요, 지문채취, 성추행 등의 신고된 사례를 중심으로 더 많은 사례를 모아

조직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전철연은 임시로 상황실을 설치하고 이후 사진자료

등 구체적 진술자료를 더 많이 수집하기로 했다. <주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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