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품권의 실용성에 대한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지난 1일 서울시내 개봉관을 포함한 극장, 공연장, 음반판매장 등 106개소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조사를 한 결과 32.1%에 달하는 34개소에서 문화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극장의 경우 50% 정도가 문화상품권을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시민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한 예로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문화상품권을 사용하려한 시민들이 문화상품권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회관측의 입장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상품권을 발매하고 있는 (주)한국문화진흥의 한 관계자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 대상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품권 사용 가능처가 가맹점 형식으로 정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이 있는데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한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또 극장의 경우 문화상품권 취급점 가맹으로 인한 수요창출이라는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5%의 수수료만을 문제삼아 가맹을 꺼리기 때문에 시민들의 상품권 사용이 용이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문화예술계는 시민편의의 입장에서 문화상품권 및 도서상품권 유통체계가 하루 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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