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노조 단식, 삭발투쟁에 돌입해

지난 7월 14일부터 2,000여명의 일방적 전보발령에 항의하며 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보험공단이 노조 지부장 161명 중 157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인원재배치와 관련해서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으나, 희망자 전보

건에 대해서만 협의했을뿐 2,000여명의 전보발령은 한번도 논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 위반이라며 한달째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의보노조는 지난 8월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중재로 열린 실무교섭이 사

측의 입장 번복으로 무산된 후 “앞으로 노조가 먼저 교섭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최고의 투쟁을 배치하겠다

고 결의했다. 이러한 결의의 배경에는 공단측이 7월 12일 단협이후 일체의 대화

를 외면한 채 대규모 고소고발과 직위해제를 강행하고 일방적인 협상안을 통신

망에 올려놓고 노조의 굴복을 강요하는 등 초강경대응으로 일관한데 그 원인이

있다.

10일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의보의 장기파업에 대해 정부는 즉각 진상

조사를 실시하여 사측의 노조파괴음모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에 상응한 엄중

한 조치를 취하고, 공단측도 계속 대화를 거부하면서 파국으로 사태를 몰고간다

면 민주노총은 60만 조합원과 함께 총력투쟁으로 반드시 노조파괴 음모를 분쇄

할 것을 천명하였다.

노조는 10일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6천여 조합원이 모여 중앙집중총력투쟁을

가졌다. 이날 본대회가 시작한 오후 3시부터 대회장 한쪽에서 열린 삭발식이 진

행되었다. 이날 삭발자는 총 450여명으로 기존삭발자를 합하면 총 700여명이고

당일 삭발하지 못한 동지들이 계속 삭발을 하고 있어 수일내로 천명을 넘을 것

으로 예상된다.

한편 본대회 집결하여 공단 점거농성 및 단식농성에 돌입하였다. 단식 농성자는 총 181명이

나 많은 동지들이 계속 합류하고 있다.

의보노조는 공단측이 노조파괴 음모를 시인하고 이번 인사조치를 전면 철회할

것과 즉각 노조의 협상제의에 응할 것, 그리고 고소고발을 자진철회 할 것을 요

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러한 노조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질때까지 강력한 투

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주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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