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노동자 이상관,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49제 치뤄

근로복지공단의 관료주의와 형식적인 산재요양 제도로 지난 6월 22일 자살한,

산재노동자 이상관의 유족과 공대위가 지난 5일 ‘산재노동자 이상관 자살 책임

자 처벌과 근로복지공단 개혁촉구 4차 결의대회’를 열고 공단 이사장인 방극윤

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도중 경찰의 폭력으로 유족과 시위대가 부상당하고 42명

이 연행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120여명이 참가한 결의대회에서 유족과 공대위 대표단과 시위대 50여명

이 공단 방극윤 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공단으로 들어가던 중 경찰이 방패와 군

화로 시위대를 폭행하면서 강제로 연행해 42명의 학생과 노동자가 경찰서에 연

행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편 방극윤 이사장은 시위자들이 연행된 경찰서로 각

기 전화를 걸어 엄중처벌 해줄것을 특별히 당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방극윤 이사장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같은 날 국회 환경노동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는데, 근로복지 공단의 관료주의를 비판하는 의원들의 질의에 절

대로 잘못한 것이 없다며,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으니 절차대로 이의

신청을 할 것을 주장했다. 방극윤 이사장은 7일 열린 유족, 공대위와의 면담에

서도 공단은 여전히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

다.

12일에는 학생과 노동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재노동자 이상관 49제를

열었다. 민주노총 고영주 사무총장의 추모사와 유족의 편지낭독, 진혼무와 헌화

등으로 이어진 49제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공단 직원이 천막을 방문하여 투쟁기

금을 전달하고 가기도 했다.

8월 11일 현재로 14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공대위는 12일에 ‘산재노동자 이

상관 자살 책임자 처벌과 근로복지공단 개혁촉구 5차 결의대회’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 예정이다. 이날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공안탄압 규탄 집회

와 함께 열려 공단에 대한 노동자들의 분노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이며, 결의

대회가 끝나면 여의도에서 근로복지공단까지 공단개혁과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

는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주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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