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노조 파업 결의해

발전소 분할 매각 등 한국전력의 구조조정에 맞서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8월 5일부터 시작된 쟁의행위 결의를 위한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만

4,659명 중 1만9,543명(79.25%)이 참여해 1만5,5,437명(78.99%)이 찬성함에 따

라 파업이 압도적인 지지로 결의되었다. 특히 이번 투표는 투표기간 중 사측 간

부들이 투표장 입구에서 투표에 참가하는 조합원들을 감시하고, 각 부서별 압력

행사 및 지부 선거관리위원이나 조합원을 출장형태로 외부에 보내기도 하고, 야

유회를 실시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노동 탄압의 극치속에서도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여주었다.

한편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 결의를 불러온 원인인 고용승계 보장에 대해 산업

자원부는 파업이 결의된 이후인 지난 9일 “한국전력 보유 발전소를 5-6개의 자

회사로 분리,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인력을 100% 승계하기로 했

다”며 한전 발전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할 때 기존의 인원을 전원 승계시키기로

하고,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에 고용승계 보장조항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승계 보장은 한전의 발전부문이 자회사로 분리되어 나가는

과정에서만 적용되고 분할된 자회사들이 민간에 매각된 이후까지 적용시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한전 조합원들은 이는 고용을 보장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주장

했다. 또한 파업결의가 고용승계 보장을 위한 것처럼 축소, 왜곡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민족산업인 전력이 외국자본에 매가고디면 경제예속화를 초래할 것은

불보듯 뻔하며 전기요금 인상으로 국민경제는 더욱 파탄날 것이므로 전력주권을

사수하기 위해 국가경제의 예속화를 막기위해 파업을 결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향후 전국동시다발 전조합원 집회를 개최하고 8월 중으로 부분파업

등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4일경에는 참여연대와 민교협 등과

공동으로 전력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공청회를 여는 등 한국전력의 분할 매각문

제를 공론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간통신>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