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공식사과해야”

지난 10일 새벽 분신을 기도한 용인대 동아리연합회장 한상근(27·

격기3) 씨가 13일 낮 12시30분경 끝내 숨을 거두었다. 그가 분신을

결심하게 된 것은 학원자주화 문제와 안기부법·노동법 개악으로

치닫는 현시국에 대한 고민 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인권하루소식

2월12일자 참조>

「한상근 학우 분신 민족용인대책위원회」측은 “학교측이 한상근

학우의 죽음을 단순 비관자살로 몰고가는한 장례식을 치를 수 없다”며

학교측에 공식사과을 요구했다. 또 장례식을 학교장으로 치를 것과

추모비 건립, 병원비등 일체의 경비부담을 요구하고 있다.

연락처: 한강 성심병원 영안실(635-9095)

한상근 씨가 남긴 글귀중 하나

부끄럽고 비겁하다!

더러운 생각을 한다!

나약하고, 개인주의에 물든

내 자신이 정말 싫다.

진철원 열사가 생각난다.

양심이 꿈틀거릴 때 움직여야 한다고.

나는 양심도 없었는가

나는 죽은 것이다. 수많은 열사들이

죽었을 때 죽지않고 살아서 끝까지

투쟁하겠노라고 맹세했던 모습은 어디 갔는가

동지들이 중도에 포기하고 그만 두었을 때

나는 무어라 말했는가!

나는 죽었다, 나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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