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성추행·폭력만행 규탄과 민중생존권 쟁취 투쟁 결의대회’ 열려

지난 8월 20일(금) 오후 4시 서울역광장에서는 IMF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전

빈련, 학생동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의 성추행·폭력만행 규탄

과 민중생존권 쟁취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지난 남양주 최촌

마을에서의 경찰폭력과 성추행 만행, 현대중기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종로경

찰서의 성추행 만행, 범민족대회에서의 폭력만행 등을 규탄하기 위해 개최되었

다. 범국본 박석운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는 홍근수 목사의 대

회사, 최촌마을·현대중기·범민족대회 폭력만행에 대한 투쟁 보고, 양연수 전

빈련 상임의장의 투쟁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대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경찰청앞으로 행진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경찰청앞까지의 행진을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 중앙일보사앞까지만 허

용하였으며 이러한 경찰의 조치에 대해 집회 참가자들은 힘찬 몸싸움과 정리집

회를 통해 경찰 성추행·폭력규탄 투쟁의 의지를 드높였다.

<별첨>

경찰의 성추행·폭력만행 규탄과

국민의 정부하에 이 나라 경찰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가.

현재 경찰은 노동자민중에 대한 탄압과정에서 온갖 추태를 보이고 있으며 그

위상은 이미 실추된 지 오래이다. 수원의 권선4지구에 경찰력을 투입하며 본격

화된 철거민탄압은 경찰청의 주도면밀한 공안공작 속에 전국철거민연합 지도부

3명을 구속하였으며 사무실을 군화발로 짓밟아 철거민투쟁의 역사를 송두리째

강탈하였고 이어 구리시 최촌마을에서는 20여일에 걸친 원천봉쇄와 폭력진압이

자행되었다. 또한 노점단속 현장에도 천 여명의 경찰력이 투입되어 폭력철거를

하는 등 민중생존권 말살의 현장에서 권력과 자본의 충신역할이 계속되고 있

다. 최촌마을 철거민과 현대중기 노동자들의 합법집회가 곤봉과 방패를 무기삼

은 경찰들에 의해 강제해산되고 70여명이 무더기로 연행되었는가 하면 8.15 통

일대축전 행사시에는 시민을 포함하여 480여명이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는 사태

가 벌어졌다. 또한 개정집시법을 악용하여 특정단체의 집회를 금지하는 등 집

회시위의 자유마저도 박탈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현대중기와 최촌마을의

규탄집회 과정에서는 종로서와 남양주서 경찰들의 성추행만행이 벌어지는 등

경악을 금치 못할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그러나 공무집행이라는 미명하에 경

찰의 폭력은 정당화되고 있으며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던 노동자민중은 범죄자

로 몰리는 있는 실정이다.

현재 경찰은 권력과 자본의 이해를 대변하며 그들의 무한적 자유보장에 장애

가 되는 노동자민중을 다각적인 폭력으로 탄압하고 있고 그 위기선을 넘은 지

오래이다. 김대중정권은 경찰력을 앞세운 군부독재의 부활을 꿈꾸는가. 더 이

상 경찰폭력은 묵과될 수 없으며 엄중히 처단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하는 바이다.

하나. 우리는 권력의 자본의 유지를 위해 그 직권을 남용하여 철거민, 노점

상등 민중생존권을 말살한 주범 경찰책임자를 엄중히 처단하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쟁취를 위해 연대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최촌마을과 현대중기집회, 통일대축전등 평화적 집회에 대한

폭력진압과 강제연행, 구속을 자행한 남양주경찰서장과 전 종로경찰서장, 그리

고 이를 방관하고 있는 경찰청장등 책임자를 엄단하고 집회시위의 자유권을 쟁

취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최촌마을, 현대중기 집회시 발생한 성추행의 진상을 규명하고

가해 당사자와 이를 지휘한 관할 경찰서장을 반드시 처벌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이의 관철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1999. 8. 20

경찰의 성추행·폭력만행 규탄과

민중생존권 쟁취 투쟁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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