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병원, 민주노조 설립에 간악한 노조탄압 자행해

지난 8월 24일 인천 중앙길병원 지하 식당에서 진행된 길병원 노동조합 결성

식 이후 첫날만 140여명의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해 왔다. 이는 그동안 숨죽여

온 길병원 노동자들의 민주노조에 대한 기대와 지지가 얼마나 높은가를 보여주

며, 민주노조의 힘찬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세 번의 민주노조 건설 노력을 악질적인 탄압으로 막아왔던

병원측은 이번에도 24일 오후부터 전직원에게 노조탈퇴서를 나누어주며 개별면

담과 노조탈퇴 등을 강요하고 나섰다. 또한 교대근무자들에게 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퇴근시키지 않겠다는 등 조합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또한 병원측의

탄압은 갈수록 거세져 노조탈퇴를 거부하는 조합원을 폭행하는가 하면, 선전물

을 나누어주던 노동조합 박봉휘 사무국장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한편 유령노조의 위원장으로 있던 두나연은 오명심 위원장 등 새로 결성한

노조간부들이 면담을 위해 찾아갔으나 잠적해 보이지 않고 있다. 근로감독관이

남동구청에 요구하여 받아 본 노조임원 명단에는 퇴사한 사람이 회계감사로 되

어 있는가 하면 한 임원은 자신이 임원인지 조차 몰랐다고 실토하여 명백한 유

령노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하였다. 민주노조는 병원측의 폭력과 협박

에 당당하게 맞서며 다음의 요구사항을 병원측에 요구하고 있다. ▶식대보조비

3만원 지급과 임금을 대학병원수준으로 인상요구 ▶보건복지부에 지적당한 인

력을 충원 요구▶분만휴가 60일 보장과 임신기간 임금 10일치 삭감 중단 등 여

성 기본권 보장 ▶자녀학자금 지급을 보장 ▶공정한 승진, 인사제도를 마련하

라는 요구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사무실, 노조전임자를 보장하라는 요구 ▶남

자 직원의 군경력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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