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울시립대가 연합해 만든 여성기획팀 ‘불턱’이 이색행사를 마련한다.이들이 시도하는 이야기 주제는 월경. 오는 10일 낮 12시 ∼오후 9시 고려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그동안 터놓고 얘기하지 못했던 ‘월경’에 관한 모든 이야기 보따리가 풀린다.

월경은 여성의 일상인 동시에 교묘하게 가리워졌던 삶의 한 부분. 이 세상 여성의 5분의 1이 월경을 하고 있고 평생 8분의 1이라는 기간을 월경 중인 상태로 보내면서도 여성들 자신은 생리를 한다는 사실을 감추고 부끄럽게 여겨왔다.

TV에 나오는 생리대 광고만 보더라도 분명 빨간색인 생리혈을 파란색으로 둔갑시킨다. 생리통이 일반적인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생리통 전문약은 없고 꼭 두통,치통과 결부된다.

‘불턱’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의 입으로 월경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생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더 이상 불결하거나 금기시 할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선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그가 생리를 한다면(가제)’,초경한 초등학생들부터 폐경기를 맞이 한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영상물,월경축하파티,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무대에 펼쳐질 예정.

부대행사장에서는 여학생의 월경증후군으로 인한 결석을 인정받기 위한 서명운동부스,자신의 몸을 한의학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는 건강 부스 등도 마련된다.

이 행사의 홍보를 맡고 있는 김유영양(연세대 인문학부 3학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은연중에 금기시됐던 월경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자 한다”며 “월경이라는 것은 단지 생리적인 차이일 뿐이며 앞으로도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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