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 임원선거, 합동유세 열려..
9월 8일 공공연맹 임원선거를 앞둔 지난 6일에 공공연맹 선거관리위원회(위
원장 한태기)는 옥수역 기술교육관에서 4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 부위원장, 사무처장 후보(이하 위수사 후보) 및 부위원장 후보들의 합
동유세를 열었다.
합동유세에 앞서 한태기 선거관리위원장은 “말도 많았던 임원선거였다. 이번
에야말로 임원선거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며 민주노조운동의 선봉
에 설 공공연맹을 다함께 만들어내자”며 인사했다.
먼저 부위원장 후보들의 유세가 있었는데 前 공익노련 부위원장 출신이면서
현재 공공연맹의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호2번 김태일 후보는 유세를 통해
“99년 투쟁의 평가중에 세가지를 말하라면 첫째가 4.19총파업이고 둘째는 조폐
공사 파업유도 사건이며 셋째가 전교조 합법화이다. 이 모두 공공부문에 속해
있는 것들이다. 그만큼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87년
노동운동은 분명 금속노동자들이 투쟁에 중심이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의 노
동운동은 공공부문노동자들의 투쟁이 중심이 되고 있다. 하기에 전체 민주노조
운동의 발전에 공공부문은 막중한 사명이 있는 것이다”라고 전제하고 “구 3연
맹이 통합을 하면서 아픔이 많았다. 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서는 사소한
차이를 극복하고 전체노동운동을 위해 연맹이 단합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연맹
의 단합을 최대의 과제로 뽑았다.
현재 한국통신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호 1번 김규화 후보는 “대규모
노동조합의 기득권을 앞세우기 보다는 100여 개가 넘는 노동조합들이 실질적으
로 함께 할 수 있는 연맹”으로 만드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물리적 통합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성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이혜선 후보는 “여성부위원장 자리가 만들어진
것은 민주노총내에서 우리 연맹이 처음”이라고 전제하고 “순수한 열정과 투쟁
으로 여성부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대의원들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이번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7월
대의원대회의 재판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드시 선거를 통쾌하게 치뤄내자”
고 주장했다.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김연환 후보(前 서울지하철 위원장, 민철노련 위원장)
는 “이 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다. 공공부문이 중요하다고 누구나 이
야기 하지만 10만 연맹의 임원 선거에 이것밖에 오지 못하는 것이 현재 연맹의
현주소”라면서 “단위노조에 연맹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고서는 양적으로 확대되더라도 현재와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
면서 연맹선거에 대한 조합원들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김연환 후보는 “공공연
맹 산하 노조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을 최우선의 과제로 제기하고 이를 통해
“힘있는 지도력을 구축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수석부위원장 후보인 조희만 후보(前전국의료보험노동조합 위원장, 舊공공연
맹 수석부위원장)는 “4개월 동안 연맹의 집행부는 공백상태였다. 그 동안 연봉
제가 많은 곳에서 도입되었다. 반드시 선거가 제대로 치루어져서 투쟁에서 승
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무처장 후보로 출마한 이승원 후보(前 공익노련 사무처장, 현
재 공공연맹 사무처장)는 “현재 연맹에 가입하는 신규노조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법외노조이기 때문에 정권과 투쟁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을 현재의 연맹이 할 수 있을지 운 상황을 피력하고 “큰 노동조합이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연맹의 미래는 없
다”며 “서울지하철노동조합, 한국통신노동조합, 전국의료보험노동조합, 과기기
술노동조합이 중심에 서야 작은 규모의 노동조합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주장
했다. 이승원 후보는 이를 위해 “큰 노동조합들이 더 앞장서게 하고, 선도적으
로 투쟁하게 하겠다”며 대규모 노동조합들의 연맹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선
도적 투쟁을 제기했다. 각 후보들의 유세가 끝나고 후보들의 공약사항등에 대
한 질의, 응답 차례가 있었으나 참석한 조합원들의 질의가 없어 합동유세를 마
쳤다.
공공연맹이 지난 7월 대의원대회 무산이후 9월 선거에 오기까지 많은 논란들
이 있었고, 지금도 그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임원선
거에 조합원들의 무관심속에서 선거는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이번 선거는 1년
4개월을 임기로 하는 것이지만 초기 연맹의 지도력과 통합력을 갖춘다는 면에
서 대단히 중요하기도 하다. 따라서 단일후보이기는 하지만 선거과정에서 조합
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적극적으로 끌어 낼 수 있는 후보들의 노력이 절실하다
고 본다. 그럴 때만이 계속되는 논란들이 공동의 논의와 토론들을 통해 불식되
고 불신과 무관심의 벽을 넘어서 형식적인 통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
다. 그러나 논란은 논란으로 남고 향후 연맹의 위상과 전망, 그리고 투쟁의 계
획에 대한 공동의 논의와 토론들이 조합원들과 함께 되지 못한다면 ‘투쟁을 위
해 통합’한다는 애초의 통합 취지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9월 8일
대의원대회에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였던 무관심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토론
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연맹지도부가 탄생되기를 기대한다.
<별첨> 공공연맹 임원선거 김연환, 조희만, 이승원 후보 주요공약
“하나되는 연맹, 책임지는 연맹, 힘있는 연맹”
■ 고용안정과 생존권 사수
-주40시간 쟁취
-대정부 직접교섭 쟁취
-정리해고 저지
■ 조직확대 사업 및 공공부문 대통합 추진
-미조직 사업장 조직화
-노조민주화 투쟁지원
-여타 공공부문과의 2단계 통합 추진
■ 민주노총 강화 및 노동자 정치세력화
-민주노총 사업의 선도적 참여
-진보정당 건설사업 참여
-정치활동 강화사업 개시
■ 사회보험제도 개혁 주체적 추진
-사회보험 개혁 투쟁위 구성
-의료보험·국민연금 요율 인하 추진
■ 연맹의 통합력 강화
-분과위원회 재편
-현장투쟁 중심의 사업강화
-가맹조직간 교류 확대
■ 조직발전 전망: 산별노조 건설 토대 마련
-산별노조 건설 기획단 구성
-지역본부 건설
-상근 인력 확충
-단위노조 운영시스템의 통일화 추진
■ 정책 및 교육기능 강화
-정책 및 교육위원회 구성
-정책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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