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현장노동자회, 현장조직으로 탄압 돌파 결의해
지난 9월 4일 의료보험회관 대강당에서는 의료보험 노동자들이 현장조직을
결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새롭게 결성된 ‘의료보험 현장노동자회’는 올 상반기 투쟁과정에서 노조 지
도부가 현장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를 무시한 채 타협으로 일관하는 것을 비판하
며, 희망을 노동운동의 가장 기본단위이며 뿌리인 현장에서 찾고자 한다고 밝
혔다. 특히 아래로부터 노동계급의 진정한 노동자 의식을 고취시키고 자본의
간악한 침탈에 맞서 당당히 싸울 투쟁성을 퍼트리기 위하여, 노동자의식으로
무장된 현장조직을 건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현장회는 현장조직 출범을
준비하면서 3차례의 유인물을 배포하고, 통신에 올리며 조직 결성을 투쟁 속에
서 준비해왔었다. 이날 발족식에 가입한 회원들은 약 40명 가량으로 수도권이
중심이지만 전국에서 몇몇의 동지들이 참가원서를 통신으로, 팩스로 보내오기
도 했다.
창립총회 사전행사로 열린 강연회에서는 활발한 현장조직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대우자동차 현장조직 민노회의 김일섭의장이 현장조직 운동의 앞선 경험
을 현장회 동지들과 함께 나누기도 했으며, 전국현장조직 대표자회의의 하상수
소집권자(기아 평등회)는 축사를 통해 “지난 7-8월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전국회의는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 오늘 출범을
기점으로 말로서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으로 함께 하겠다.”며 힘찬 연대의 뜻
을 전하기도 했다.
창립총회에서는 현장노동자회의 1기 신임의장으로 준비모임을 이끌어왔던 김
해동 동지와 최현동 동지를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회칙안과 사업
계획안을 확정하고 적극적인 현장강화 사업과 연대사업을 전개해나가기로 했
다. 특히 전국현장조직 대표자회의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하기도 하였
다. 이후 현장회는 자본과 권력이 도입하고 있는 신경영전략의 본질을 폭로하
고 노동자 의식을 드높임은 물론, 활동가들의 힘을 모으고 조직화하여 현장에
서부터 활발하고 왕성한 사업과 활동, 투쟁을 전개해 노동자의 비타협적 원칙
을 견지 관철하며 현장을 일으켜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강인한 노동운동을 일
으켜 세울것을 결의하였다.
지난 7-8월 사측의 2000여명에 대한 무차별적인 전보발령에 항의해 한달이
넘게 투쟁했으나 승리하지 못한채 자본과 공권력의 무차별적인 해고와 구속 수
배가 자행되는 속에서 출범한 현장조직은 지금의 난국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그
당당함으로 다시 한번 10년 투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의보노조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대와 지원을 전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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