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오후 5시 30분경부터 소나기가 내렸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는 청와대 인근 청운동주민센터 농성장 천장·바닥에 비가 샌다. 가족들은 비닐 지붕이 무너질까봐 한꺼번에 일어나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노란 우산을 들어 비닐 지붕을 받쳤다. 빗물이 모여 지붕이 무너질까 두 팔 들어 공 굴리듯 물을 모아 밖으로 털어내며 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1인시위, 기자회견, 선전물 만들기, 편지쓰기 등등. 비가 와 보수 공사로 귀찮긴 해도, 한낮의 열기에 지친 가족들에게 시원한 소나기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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