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기노조, 현대건설측과 위로금
지급 합의 등으로 450여일의 투쟁 마무리
450여일 동안 현대 자본의 온갖 탄압에 맞서 끈질기게 이어 온 현대중기 퇴
출 노동자들의 투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대중기노조와 교섭권을 위임받은
건설연맹이 9월 21일 현대건설측과의 최종 교섭에서 위로금 1천 2백만원 지급
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애초 지난 17일 최종협상을 하기로 했으나 현대건설측에서 정몽구 외유를 핑
계로 협상을 무산시키고 21일 다시 협상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국회에 제출했
던 안 – 전원 금강관악으로 가 급변하여 20명만 고용승계하고 위로금을 천만원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이에 대해 연맹 측은 1천 5백만원의 위로금을 요구했고, 결국 오늘 합의하게
된 것이다. 이 위로금은 지난 1월에 숨진 고 육경원 동지를 포함한 조합원 117
명에게 창업지원금 명목으로 9월 30일까지 지급된다. 그리고 그동안 투쟁 과정
에서 구사대 등의 폭력으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해 치료비 일체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그동안 추진했던 민형사상 고소 고발 철회를 합의했다. 이는 물
론 450여일 동안 끈질기게 투쟁한 현대중기 노동자들이 이뤄낸 성과임에는 틀
림없다. 그러나 현대자본의 부당한 퇴출과정에서부터 1년 넘게 투쟁을 진행하
기까지 현대중기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을 생각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결과이지
않을 수 없다. 추석휴가를 마치고 27일 돌아올 조합원들에게 동의를 묻는 절차
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다. 큰 변동사항이 없는 이상 현대중기 노동자들의 투쟁
은 이제 마무리되겠지만 그동안 1년이 훨씬 넘는 시간을 길거리에서, 집회장에
서 보낸 이분들의 투쟁이 그냥 이대로 기억에서 멀어지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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