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산의료원, 노조탄압 10주년의 역사를 끝내기 위한 투쟁에 나서
88년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91년 파업을 깃점으로 동산의료원 사측은 한치의
물러섬이 없이 노동조합 탄압에 앞장섰다. 91년 파업으로 조합원 29명 해고, 5
천만원 손해배상 청구, 노조 사무실 폐쇄 등 노동조합 활동이 전면 중단되다시
피 했다. 93년 노조집행부 선거와 전임자, 단협인정 투쟁을 시작으로 조직력을
복구하기 시작했으나 사측은 96년말 현 노조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탄압을
전면화했다. 97년 임금동결에 맞서 40일에 가까운 단식농성으로 버텼으나 사측
은 7차례에 걸쳐 농성장을 침탈하고 5천만원 손해배상을 집행하면서 조합비를
압류하기 시작했고, 98년 임단투때에는 5천만원에 대한 이자분 7천5백만원을
다시 압류하였다. 병원 앞에서 집회를 했다는 것만으로 노조 간부들은 수시로
징계에 회부되었고 조합원들은 년월차 수당 및 상여금을 강제로 반납시키기 위
해 감금까지 저지르는 사측의 극악무도한 탄압에 움츠러 들었다. 사측은 올들
어 노조파괴전문가까지 채용하여 노조지부장, 부지부장을 포함한 조합원 6명에
정리해고 통보를 하더니 급기야는 지부장, 부지부장을 징계해고시켰던 것이다.
간부징계로부터 시작된 지역 부당노동행위대책위 차원의 목요집회가 8개월을
경과하면서 보건의료노조 대경본부 대표자들이 동산의료원 로비농성을 시작하
였다. 동산의료원은 오는 10월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100주년을 맞아 조합원
들은 10년동안 진행되어온 노조탄압이 이제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바램을 가지
고 있다. 투쟁기금을 모으고 리본을 자발적으로 달고 노조 집회에 서로를 격려
하면서 참여하고 있다. 여전히 사측의 농성장 침탈은 계속되고 있으나 침탈때
마다 지역 민주노총 차원의 대응으로 팽팽한 힘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9/14일 보건의료노조 본조차원의 2차 집회가 동산의료원에서 열렸고, 9/30일부
터 2박3일동안 집중투쟁이 예정되어 있다. 지치지 않는 연대투쟁만이 투쟁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것을 동산의료원 투쟁은 보여주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