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1300만 노동형제와 기층민중 전체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단위에서 적극적으로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파업투쟁에 대한 연대투쟁을

전개하자

한라중공업 노동조합(금속산업연맹, 전남 목포)이 완전고용 쟁취를 위한 투

쟁을 10월 5일 현재, 전면파업 49일째, 공장점거 29일째 전개하고 있다. 고용

승계, 노조 승계, 단협 승계 및 고용안정 확약서 체결, 징계 철회 및 해고자

원직복직, 임금·복리후생 등 단체협약 원상회복,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 소

송 취하, 파업 기간 중 임금 지급,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며,

1700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1400명이 넘는 투쟁대오에 이제는 가족대책위 아주

머니들까지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한라중공업은 경영진의 무능력과 무리한 공장 건설, 확충에 따른 이자 부담

으로 97년 12월 6일 부도가 났다. 자본의 1, 2차 희망퇴직 공격을 막아 내지는

못했으나 노동조합은 98년 11월 16일 한라중공업, RH중공업, 노동조합 사이에

고용, 노조, 단협 승계에 대한 3자 합의를 쟁취하였다. 그러나 자본은 한달도

안되어 98년 12월 합의를 파기하면서 체불임금 청산을 미루고 3차 희망퇴직 공

격을 가해 왔다. 이러면서 한라중공업 노동형제들은 지난 2년 동안 실질임금

40% 삭감, 임금 체불, 7000여명의 인원 정리 등 쓰라린 아픔을 감수해야 했다.

그런데도 한라중공업 자본은 99년 7월 26일, 4000억원이 넘는 한라중공업 플랜

트 사업부를 실체도 의심스러운 스페코라는 조그만 회사에 2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법적으로 보장된 공장 매각 시 노조, 단협, 고용 승계를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직동의서를 강요하였다. 그리고 현대중공업은 99년

8월 30일, 2조 1000억원의 부채 가운데 64%인 1조 3000억원 탕감, 나머지 부채

가운데 1000억원 출자전환, 5년간 위탁경영 기간 동안 30%의 이익 보장, 나머

지 부채는 3년 거치 5년 상환이라는 엄청난 특혜를 받으면서 채권단으로부터

위탁경영을 승인받았다. 이 위탁경영이 기정사실화되어 가고 있던 8월 11일 강

경호 관리인은 8월말 이후 촉탁직 해직, 전사업부 대상 희망퇴직 실시, 생산

직·관리직 대대적 인원 감원 등을 발표하여, 그동안 참고 참아 온 한라중공업

노동형제들을 분노케 하였다. 이에 한라중공업 노동조합은 8월 10일 플랜트 사

업부 파업, 8월 18일 전면 르고 있다.

국가권력, 자본, 언론, 관변단체들의 총체적 공격!

한라중공업 노동형제들이 투쟁으로 자본의 공격에 맞서자, 국가권력, 자본,

언론, 관변단체들의 전면적인 공격이 전개되고 있다. 100여명의 한라중공업 고

용안정 실천단은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상경투쟁을 전개하였는데, 전경들이

실천단의 현대사옥 항의방문 투쟁을 가로막았다. 9월 28일 한라중공업 조합원

동지가 11살 난 아들과 함께 단체협상 원상회복을 위한 자전거 행진을 하자,

안전요원으로 나선 김용갑 해고자 동지를 해고자가 공장을 드나들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영장도 없이 연행하였다. 9월말부터는 파업을 풀고 손들고 나

오라는 현대 자본의 협박 유인물을 경찰청 헬기가 동원되어 파업 현장 상공에

서 살포하고 있다. 그리고 다수의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9

월 29일부터는 한라중공업으로 통하는 입구에 경찰병력을, 사원아파트와 각 문

앞에 사복경찰을 배치하여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10월 4일부터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를 비롯한 지역 노동·사회단체들이 목포역 앞에서 농성투쟁을 작하자 텐트를 걷겠다는 협박을 일삼고 있다. 현대 자본은 9월 13일 이후 4차

례 진행된 교섭에 전혀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위원장이 도망갔다, 회사

가 다 수용했는데 해고자 문제로 파업을 계속한다, 노동운동을 하려고 조합원

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식으로 투쟁하는 한라중공업 노동형제들을 모욕하는 거

짓 선전을 하고 있다. 언론 또한 자본의 앵무새가 되어 왜곡 보도, 거짓 보도

를 일삼고 있다. 지난 9월 15일 교섭 준비 과정에서 회사측 예비군 대대장과

노무팀이 노동조합 간부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자 이를 들은 달려 갔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모든 보수 언론에서 하나같이 극렬 조합원들이

협상장소에 난입하여 협상이 무산되었다는 거짓 보도를 해 대었다. 그리고 9월

28일에는 목포 지역의 관변단체들 또한, 심지어는 일부 시민운동단체들까지도

가세하여, 현대 자본의 요청대로 공권력 투입 운운하는 모임을 갖더니, 하루

빨리 파업을 풀라면서 정부에 한라중공업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촉구하는

비난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하고 있다.

적들의 공세에도 흔들림없이 공장점거

파업투쟁을 전개하는 한라중공업 노동자!

국가권력과 자본, 언론, 관변단체들이 하나가 되어 한라중공업 파업 투쟁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공권력 투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한라중공업 노동형제들

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공장점거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조합비 가압류,

200억원이 넘는 손해배상, 대출조차도 가로막는 비열한 공격에 맞서, 한라중공

업 노동형제들, 나아가 가족대책위까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투쟁의지를 벼

르며 투쟁전열을 강화하고 있다. 한라중공업 동지들의 결의를 잠깐 인용한다.

“지금 한라중공업은 공권력 투입에 대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 한라중

공업과 현대 자본가들은 지역 사회단체를 매수하여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여론을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하면 한라중공업의 파업투쟁이 위축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 동지들은 결의했다. 절대 우리 발로 걸

어서 나가지 않겠다고. 우리가 승리할 때까지 한 발자국도 공장을 벗어나지 않

고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노라고. 너무나도 정당한 싸움이기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1999. 9. 30)”

국가권력, 자본, 언론, 관변단체들까지 하나가 되어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업투쟁을 공격하고 있고,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형제들과 가족 대책위는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총노동진영에서도 지난 9월 중순 이후 여러 가지 방식

으로 지원, 연대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나, 지금 투쟁의 긴박함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투쟁에 대한 총자본의 공격은 신자유주

의적 구조조정, 고용 파괴와 노조 파괴를 중심으로 하는 구조조정의 전형적인

예이다. 그리고 지금 이에 맞서 전개되고 있는 한라중공업 노동조합의 투쟁은

97년 이래 1300만 노동형제와 4000만 기층 민중의 염원인 고용 안정, 생존권

사수 투쟁의 최선봉투쟁이다.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서도, 그리고 99년 하반기 국가보안법 철폐와 민중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력투

쟁전선 형성, 민중연대투쟁 전선의 형성과 강화를 위해서도, 나아가 총자본의

신자유주의 공격에 맞선 총노동 진영의 구조조정 반대, 신자유주의 타파, 민중

생존권 사수 투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도,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투쟁을 총

노동진영의 전국적 연대투쟁, 전국적 총력투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국적 연대투쟁전선 구축하여 승리를 안아오자!

지금까지 각 단위에서, 개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연대투쟁을 전개해

왔지만, 지금부터라도 연대투쟁의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자.

우선, 민주노총과 금속연맹이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투쟁에서 전개하고 있는

고용안정 투쟁을 받아 전국적 총력투쟁전선을 형성하도록 촉구하자.

둘째, 민주노총 지역본부, 지구협의회, 금속연맹만이 아니라 모든 연맹과 연

맹 지역본부에서 한라중공업 투쟁에 대한 지원, 연대방안을 논의하고 실천하도

록 촉구하자. 전체 조합원에 대해 한라중공업 투쟁의 정당성과 중요성에 대해

선전, 교육, 토론하자. 모든 정기, 비정기 간행물에 한라중공업 투쟁 소식을

싣고, 소책자, 선전물을 만들어 배포하자. 중앙의 민중생존권 쟁취·사회개

혁·IMF반대 범국민운동본부만이 아니라 각 지역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노

동·사회단체의 연대투쟁기구가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도 한라중공업 노동

조합 투쟁에 대한 연대투쟁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도록 조직하자.

셋째, 단위노조이든 민주노총 조직체계이든, 아니면 주변의 동지들 몇몇과

함께라도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투쟁에 대한 지지 성명서, 지지 팩스, 지지 대

자보, 지지 플래카드를 제작하여 보내고 진보넷 통신에 올리자. 그리고 조직적

으로 결의해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아니면 주변의 동지들 몇몇과 함

께라도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투쟁 현장에 연대투쟁 방문을 하도록 하자. 그리

고 연대투쟁기금을 모아 보내도록 하자. 1400여 명의 동지들이 임금 체불, 조

합비 가압류, 대출 거부 상태에서 한달 가까이 공장점거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

어 재정 상황이 극히 어려울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을 것이며, 한라중공업 노

동조합 형제들 또한 지원,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전화: 0693-460-2271, 2177

▶ 우편물 발송 주소:

전남 영암군 삼호면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우편번호 526-701)

전남 영암군 삼호면 용당리 1700번지 한라 2차 사원아파트 203동 1110호

진득훈 (526-890)

(점거 파업 중이라 우편물 수령이 쉽지 않다고 한다. 지지 대자보, 지지

플래카드는 위 주소로 보내 주시거나, 민주노총, 금속연맹 중앙, 지역 본

부로 보내 주기 바란다.)

▶ 연대투쟁기금 입금 계좌: 외환은행 332-18-12338-0 서은경

넷째, 지난 9월말에 목포지역 관변, 시민운동단체들이 정당한 투쟁을 비난하

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앞으로도 그러한 준동이 계속될 것이다. 나오는 즉시

강력히 항의, 규탄하자. 35개 단체가 참여했으나 항의팩스를 보낼 번호를 확인

한 곳은 아래 두 곳이다.

목포상공회의소: 전화 0631-242-8581, 팩스 0631-242-8584

목포환경운동연합: 전화 0631-243-3169 팩스 0631-244-7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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