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중공업 노동조합 투쟁지지 성명 ■

* 이 성명서는 한겨레신문 10월 6일자 광고에 실린 것입니다.

현대자본과 관변단체는 한라중공업

노동자 투쟁파업을 탄압·왜곡하지 말라!!

– 노동자는 한라중공업 부도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

한라중공업의 파산과 부도를 초래한 것은 한라그룹이다. 현대그룹은 한라중

공업 위탁 조건으로 총부채의 64.3%를 탕감받았고, 1천억 원에 이르는 은행부

채의 출자전환을 약속받았다. 4,000억 원 정도로 평가되는 한라중공업 플랜트

사업부를 10%에도 못미치는 250억 원에 해외매각하려 한다. 이러한 특혜성 위

탁경영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본이 노동자에게 요구한 것은 노동조합에 대한 손

해배상 청구, 임금 체불, 대량 감원, 노동조합의 무력화였다. 자본과 경영자에

게는 온갖 특혜와 권리를 보장하면서, 노동자에게는 일방적인 희생과 고통전담

을 강요하는 것, 이것이 한라중공업의 현실이다. 한라중공업 노조의 파업투쟁

은 정당하다

– 현대자본과 관변단체는 한라중공업 파업투쟁을 비난·왜곡하지 말라!!

한라중공업 부도와 파업을 불러온 책임은 한라자본과 현대자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1월 여성단체협회의, 목포환경운동연합 등 31개 단체는

‘하푸빨리 파업을 풀고 지역경제를 살립시다’라는 광고를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실었다. 한라중공업 노조가 왜 파업투쟁을 나섰는지는 철저히 외면한 이 광고

는 한라 2천7백명 노동자와 5천명 가족의 생존권을 짓밟으면서 기업을 인수 경

영하려는 현대자본의 이해에 놀아난 것에 다름아니다.

– 한라중공업 노동자 파업투쟁 정당하다!!

우리는 김대중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 정책과 한라와 현대자본의 강압

적·반노동자적인 정책이 이번 사태의 주범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또 한라중

공업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전폭 지지하며 투쟁이 승리하는 날까지 적극 연대

활동을 벌일 것이다.

1999년 10월 5일

노동자의힘(준비모임),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가칭)민주노동당창당준비

위원회, 사회진보를위한 민주연대, 전국노동단체연합, 청년진보당노동위원회,

평등사회를위한 민중의료연합,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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