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신종합】 대공황의 발단이 된 1929년의 뉴욕 주식시장 붕괴 때도 요즘처럼 여러 측면에서 위기발생 가능성에 대한 방심이 횡행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29년 붕괴의 회고”라는 제목의 기획기사에서 “오늘날 우리들을 안심케 하는 것들과 똑같은 것들이 당시 사람들도 안심시켰다”며 29년 주식시장 붕괴와 유사한 상황의 재현 가능성을 경고했다. 신문은 특히 주식시장 붕괴가 진행되던 29년 10월26일 사설에서 “투기적 시장이 위기에 처하더라도 연준은 기업여건의 건전성을 보장해줄 것”이라면서 연준의 위기관리 능력을 스스로도 과신했음을 반성조로 회고했다.

신문은 이어 오늘날 연준이 29년과 같은 주식시장 붕괴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29년 당시에도 사람들이 그같은 믿음을 갖고 있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의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당시에는 라디오라는 신기술이 주식시장 붐을 주도했으며, 그때도 요즘처럼 “신기술로 인해 기존의 경제법칙이 무력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는 29년 10월 28일 하루에 12.8%, 29일에는 11.7%가 각각 폭락했으며, 29~32년 3년간에 걸쳐서는 모두 89% 하락하면서 경제 대공황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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