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40시간 노동제 쟁취와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대구지역 규탄대회 열려

지난 10월 23일 오후 2시 30분 대구백화점 앞에서 [주 40시간 노동제 쟁취와

공권력 침탈 노동탄압 규탄대회]가 대구지역 노동자, 학생을 비롯하여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주노총 홍석완사무처장의 힘찬 구호로 시작된 집회는 그 동안 지역에서 크

고 작은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지역의 노동자들의 더 이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투

쟁의 결의를 모아 내는 자리였는데, 먼저 민주노총 대구본부 이정림 의장은 “민

주노총은 이미 10년 전부터 재벌을 해체하라고 투쟁했었다. 민주노총의 이러한

투쟁이야말로 세상을 구하는 투쟁이며, 정부가 하지 못하는 사회개혁을 민주노

총이 앞장서서 하고 있으므로 조합원, 여러분은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면서 “지금 현재 프랑스에는 주 35시간 노동시간을 하원에서 통과시키

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완성차 업종에는 종신고용제를 최

근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주 40시간 수용을 촉구하면서 대회사를 임하였다.

이어 최근 지역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결성한 [대구지역 국가보안법 폐

지를 위한 대구 경북 시도민연대]의 함철호 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 국가보안법

이 정치꾼들의 당리당략에 의해 개정논의 되고 있다. 우리는 국가보안법의 완전

폐지를 요구한다. 국가보안법으로 인혁당 등 대법원 판결 하루도 되지 않은 채

영문도 모르고 죽어간 열사들이 얼마나 많으며 그 자식은 커서까지 얼마나 고통

을 당하는지 모른다”며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하였다. 이어

대구지역의 노동자 율동패의 힘찬 몸짓으로 집회의 결의를 더 높였고 이어 대구

지역의 대표적 부당노동행위 사업장인 대한중석 원에 이르는 흑자 회사이며, 지난 대한중석이 이스카사에 매각될 당시 고용안정

과 단협을 보장받았는데, 현재, 이스카에서 일방적으로 조합간부를 포함해 46명

을 대기발령 시켜놓고 있다. 이것은 사측의 명백한 고용안정합의서에 위배되는

부당노동행위이며 힘찬 현장의 투쟁으로 극복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갑을 금속에서 최근 부도상황에 대해 현 상황과 투쟁을 결의하며 “며칠

전에 임단협 노사합의서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 바로 21일 사측이 부도를 내고

말았다. 이것은 명백히 사측의 계획적인 부도로서 노동조합을 약화시키고 궁극

적으로 현장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어떠한 탄압에도 노동조합을 지키고 고용안정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라며 결

의를 다졌다. 투쟁사에 이어 힘차게 대구지역시민에게 우리의 주장을 알려내기

위해 행진을 진행하고자 대오를 이동하던 중 한일극장 차선 앞에서 닭장 2대와

전경을 동원하여 노동자들의 행진을 막았다. 지난 동산의료원의 부당노동행위와

노동조합탄압에 맞서서 병원연맹차원의 전국집회를 하던 중 각 병원의 지부장을

비롯하여 34명에 이르는 병원노동자들을 병원 농성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만행

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합법적인 집회신고를 거친 집회임에도 불구하

고 노동자들을 막았던 것이었다. 대구지역 노동자들은 공권력의 남발을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다며 경찰의 방어막을 온몸으로 돌파하려하며 힘껏 몸싸움을 벌렸

다. 약 5분간의 걸친 몸싸움 끝에 전경들은 차선을 내주었다. 비록, 긴 시간에

걸친 몸싸움은 아니었지만, 투쟁으로 쟁취한 집회공간의 확보였기에 노동자들의

사기와 기쁨은 이루말로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행진 중간 중부서에 들러 중부서

의 공권력 남용과 노동조합활동의 탄압을 규탄했으며, 최종 목적지인 동산의료

원에 도착하여 민주노총대구본부의 정우달 부의장의 마무리집회를 끝으로 대구

지역의 노동자들의 결의를 모아 내었다.

□ 갑을금속,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위해 고의로 부도내

대구의 재벌이라고 불리는 갑을그룹, 그 갑을그룹계열의 갑을금속이 10월 21

일 은행으로 돌아오는 2억3천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가 되었다. 갑을금속은

섬유기계, 못, 자동차 프레임을 생산하는 회사이며, 지난해 임금체불에 맞서 투

쟁으로 노조를 설립했으며, 금속산업연맹 산하 노동조합이다.

갑을금속은 최근 임금 3개월분과 상여금 250%를 체불해왔으며, 이에 대해 노

동조합에서 파업을 통해 10월 15일 임금체불에 대한 지급 약속을 받아내었다.

파업을 마치고 현장에 복귀하고 밀린 임금을 받자마자 회사는 부도처리를 했다.

사측에서는 부도를 위한 치밀한 준비를 해왔음이 드러났다. 임금을 체불시켜 조

합으로 하여금 회사의 어려움에 심리적으로 동의하게 만들어, 임금삭감과 구조

조정을 몰아가려고 했으나, 노조의 강력한 파업투쟁으로 인해 무산되자, 부도를

통해 이다. 회사는 부도직후 노조에게 화의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니, 화의가 성립될

수 있도록 노조가 절대적으로 협조해야하며, 조용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노조는 주야간 현장 사수조와 긴급 유인물 발행, 전 조합원 교육을

통해 사측의 고의부도에 맞서는 고의 부도 책임자 처벌과 고용안정, 생존권 확

보, 민주노조 사수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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