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 대한중석노조, 구미지역노조 소식
□ 외자유치 1호 이스카사, 대한 중석 노동조합에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 일삼아
지난 98년 8월 이스라엘 이스카사에 1억 5천만 달러에 매각된 (주)대한중석초
경은 외자유치 1호, 김대중정부 치적1호로 잘 알려져 있다. 매각 당시 합의했었
던 1년간 고용보장을 이스카사에서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50명에 대한 조사원 발
령, 그 중 41명을 길거리로 내쫒고 말았다.
이스카사측은 ▲법인세를 사업 개시일로부터 5년간 100%, 그 다음 3년간 50%
감면 ▲취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를 8년간 100% 그 다음 3년간 50% ▲관세,
특소세, 부가세 등 정부로부터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다. 김대중정권은 기회 있
을 때마다 “외자유치가 되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복지도 나아진다”며 외자유치
의 정당성을 소리 높여 외쳤지만 대한중석 노동자에게 돌아온 건 50여명에 대한
대기발령이었다.
1998년 8월 1일 매각이후 회사의 경영상태는 호전되고 공장이 풀가동 되는 등
막대한 영업이익이 발생하였다. 잔업, 특근, 야간 교대근무에 시달릴 만큼 작업
량이 많은데도 대기발령자들에 대한 원상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조사원 발령자 중 자진퇴사를 거부하는 9명의 조합원들의 보직을 일방적으로 해
임하고 창고옆 3∼4평의 공간에 일거리도 주지 않고 격리시키는 악랄한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10월 28일 이스카사측은 대기발령자 9명중 5명에 대한 복직을 결정하였
다. 그러나 나머지 4사람에 대한 복직을 거부하였다. 거부 사유는 단지 회사일
보다 노조일을 더 열심히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악랄한 노동조합 탄압에 맞
서 대구지역 금속연맹과 지역의 조합은 힘찬 연대투쟁으로 이스카사와 이러한 부당노동행위를 나 몰란 듯이 반관하고 있는 노동청에 대하여 힘있는 투쟁으로
분쇄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 보광(삼성계열)의 노조탈퇴공작, 구미지역 노동자들의 헌신적 투쟁을 결의
(주)보광은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의 친동생 홍석규가 대표이사로 TV브라운
관부품(전세계 생산량의 50% 점유)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해 4월 삼성코닝에서
분리된 삼성그룹의 방계회사이다. (주)보광은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하며 매년
흑자를 기록한 알짜기업이었음에도 노동자들에게는 3년간의 임금동결, 상여금
삭감을 강요한 악질적인 반노동자적 기업으로 (주)보광의 노동자들은 인간답게
살아보겠다는 소박한 심정으로 지난 8월 16일 노조를 결성하자 (주)보광은 노조
원들의 정당한 조합활동을 인정하는 대신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노조 탈퇴 공작
을 자행하였다. 107명으로 출범한 노동조합이 두 달도 채 안되는 시점에 46명으
로 줄어진 것을 보면 이들의 노조 탈퇴 공작이 얼마나 비열하고 집요하게 진행
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편 (주)보광은 관리자들을 내세워 지연과 학연, 안면을 내세우며 “노동조합
에서 돈을 챙겨 도망갈 것이다”라는 터무니없는 유언비어를 유포시키며 노조 집
행부를 고립, 와해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사측 관리자들
은 탈퇴 대상으로 선정한 조합원들을 불러내 가요주점, 룸살롱 등으로 2, 3차를
진행하면서 노조탈퇴 강요하고 그래도 통하지 않을 경우 윤락까지 알선하는 등
이성을 잃은 비열한 노조탈퇴 공작을 자행하였다. 심지어“죽여버리겠다”는 협
박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조합원이 노동조합에 신변보호를 요구하는 일도 있었
다. (주)보광은 지난 19일 노조탈퇴 공작에 맞서 텐트농성중인 10여명의 노동조
합 간부들에게 삼성코닝을 포함한 50여명의 관리자들이 집단 폭행을 가해 4명의
노동조합 간부에게 전치 4주에서 2주의 피해를 입히기도 하였다. 삼성그룹은
(주)보광의 노조탈퇴 공작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민주노총구미시협의회를 명예
훼손으로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으나 삼성코닝의 관리자들이 텐트철거,
집단폭행에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은 탈퇴공작의 배후에 삼성이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준 것이다.
노동조합은 ▲노조탈퇴 전면 무효 및 원상복구, 조합비 일괄공제▲부당노동행
위 책임자 처벌▲노조탄압 공개사과 및 단협 성실교섭 보장 등 5대 요구를 내세우며 구미지역 노동조합 위원장들의 단
식돌입 불사 등 삼성의 노조탈퇴 공작을 분쇄하기 위해 금속연맹대경본부, 민주
노총구미시협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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