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여명이 모인 가운데 99 민중대회 치뤄
12시부터 전국노동자대회가 민중대회 사전집회로 치뤄졌다. 한라중공업 노동
조합과 고려운수 노동조합이 전태일상을 수상했고, 이소선 어머님의 ‘민주노총
동지들께 고맙다’라는 인사말씀이 이어졌다. 한편 투쟁사를 통해 사무금융노련
채운석 위원장은 노동자권리를 위해,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해, 40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또 비정규직의 70시간 노동자들을 위해 실업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
해 투쟁하자고 주장하였다. 이어서 동학혁명의 봉화를 가 올랐다는 의미의 상징의식을 끝으로 노동자대회를 마쳤다.
이후 점심식사를 한 후에 오후 1시 20분부터 본격적으로 “생존권사수·경제주
권 수호! 국가보안법철폐! 노동시간 단축·농가부채 해결! 99 1차 민중대회”가
시작되었다. 사회는 최진국 전농 정책위원장이 보았으며 본격적인 집회에 앞서,
한장석 10.30 인천시 호프집화재사건 유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나와서 유가족
들의 억울한 사정과 언론의 여론 조작 등에 대해 폭로하였다. 인천 호프사건 또
한 분명한 국가적 책임 사안이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반드시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이후 노래공연과 깃발입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민중대회가 시작되었다. 단
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 자리가 2000년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
라면서, 민중의 11대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과 민주노총의 합법성을 보장할 것
을 특히 강조하였다. 이어서 연대사에 나선 권영길 민주노동당 상임대표는 경제
는 활성화되었지만 민중의 고통은 증가했다면서 우리가 ‘단결해서’ ‘거부하자’
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오종렬 전국연합 의장은 투쟁연설을 통해 우리를 괴롭혔
던 IMF의 몸통은 바로 미국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해외매각은 생존권=주권이
라는 점에서 반대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노근리 사건 해결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해 투쟁해야 함을 이야기하였다. 다음으로 양연수 전빈련 의장은 군포
노점상들이 싹쓸이 당하고 김해, 진주 등지에서 많은 벌금과 경고장이 날아드는
등 서민들은 더욱 어려워지고만 있다고 호소하였다.
마지막으로 각계 대표가 나와서 1분씩 발언하는 자리가 마련되어서 장애인노
동자, 전국불교운동연합, 네팔 노동자, 민가협, 숭실대 총학생회장 등이 간략하
게 각 분야의 투쟁을 알리는 기회가 있기도 했다.
이 날 결의문은 민중생존권이 완전히 파탄났고, 반민주악법이 판치고 있으며
나라의 경제주권이 상실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주요하게는 11월 27일 국회앞
연대투쟁과 12월 10일 2차 민중대회로 힘찬 민중연대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결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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