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인터뷰/한스 잉겔버츠 PSI 사무총장

“외교·경제압력 더 높일 터”

심포지움에서 주발제를 한 한스 잉겔버츠(56) PSI 사무총장을 13일 행사장에서 만났다.

△심포지움에 참가한 소감은.

=모든 노동자들은 똑같은 권리를 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 투쟁해야만 한다. 오늘 심포지움을 보니 많은 공무원들이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정부도 조만간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공무원들의 단결은 불법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무원 단결은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다. 따라서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정부는 국제적으로 많은 비판에 직면할 것이다. 게다가 한국정부가 노동기본권을 국제기준으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음을 환기하고 싶다. 약속을 안지키는 게 국제사회에서는 더 큰 문제다.

△한국 공무원들의 합법성 쟁취투쟁에 어떤 연대나 지원이 가능한가.

=한국정부에 이제까지보다 한단계 높은 압력을 가하겠다. 이는 비난하고 촉구하는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한국정부가 실제 압박을 느끼도록 행동에 들어가겠다. 예컨데, 세계은행이 회원정부에 대출할 때는 노동권 준수를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국정부에도 촉구할 것이다. 또 PSI 회원조직이 있는 나라에서 한국정부가 국제회의나 무역·관광박람회를 열거나 참가한다면 한국정부에 적극 제기하는 등 압력을 높여나갈 것이다.

한편 잉겔버츠 총장은 13일 저녁과 14일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뒤 “너무 훌륭하다”를 연발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런 집회가 조직될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찾을 수 없다”며 “유럽에서도 매년 메이데이 행사를 하지만 의례적인데, 열의에 찬 전야제와 집회를 보고 정말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아침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인 석치순 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을 특별면회하고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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