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대한 독점판정으로 이 회사를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소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5일 법원의 MS사에 대한 독점판정 이후 지금까지 MS사에 대한 소송은 지난22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주법원에 제기된 건을 포함해 적어도 7건 이상에 이르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MS사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윈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가격을 정상보다 높게 책정하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MS사는 190억달러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한푼의 빚도 없는 세계에서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기 때문에 이같은 소송들이 잇따라 제기된다 하더라도 재력으로나 법률적 수단으로나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뉴욕 등여러지역에 걸쳐 주법원과 연방법원에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MS사는 서로 다른 법원에서 일관된 법논리를 펴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소송사태는 MS사가 법정 밖에서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협상중재인이 임명됨으로써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협상중재인 임명과 협상 타결전망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사라지면서 나스닥시장에서 MS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3.81달러가 상승한 89.81달러로 장을 마감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독점판정의 결과와는 관계없이 소비자들의 무더기 소송사태로 MS사는컴퓨터업계내에서의 공격적인 행태를 누그러뜨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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