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명 시민·학생 한자리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 <안기부법 날치기 무효화와 민주수호 및 김

형찬군 쾌유를 바라는 문화제>가 23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5천여 명의 시민·학생들이 참여한 속에 뜨거운 감동 속

에서 열렸다.

경찰측이 22일 오후 1시부터 행사장인 경희대 주변을 원천봉쇄해 문제

제 관련 기자재 운반과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해 어려움이 많았으며,

행사당일에도 원천봉쇄로 오후 5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2시간 늦

게서야 시작될 수 있었다.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를

마련한 김형찬대책위측은 노천극장에 4천여 명, 경희대 정문 밖에도

들어오지 못한 채 집회를 가진 시민·학생들이 1천여 명에 달해 문화

제 참가자는 모두 5천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경찰측이 문화제 중

에도 원천봉쇄해 출입을 할 수 없었으나, 문화제가 끝난 시각에 봉쇄

를 풀어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형찬대책위는 3·23 문화제가 제대로 치춰지지 못한 점을 감안

해 오는 5월 문화제를 재추진할 예정이며, 이번 문화제 때 사용하지

못한 티켓은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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