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창 지역
□ 한국중공업 노조, 전면파업 14일째
한국중공업 노동조합은 정부와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발전설비 및 선박엔진 빅
딜발표를 함으로써 지난 11월 10일 오후 1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 11월 23일
현재 전면파업 14일째를 맞고 있으며 지금까지 조합원 집회, 매주 지역집회, 시
민선전전, 서울상경투쟁 등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는 빅딜 3사(한중, 삼성, 현대)와 합의하여 지난 11월 9일 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선박엔진에 대해 별도회사를 설립하고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와
사업권을 한국중공업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빅딜안을 발표하였으며 회사는 불
과 3일전인 지난 6일 회사측과 노조는 단협에 ‘분할, 합병, 양도·양수시 60일
전 노조에 통보 협의’하기로 하고 근속년수, 지위, 고용, 단협 등을 승계하기로
한 합의를 어긴 것이다.
이에 노조는 정부가 연말까지 매각공고를 내고 민영화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어
서 빅딜이 민영화의 전초전으로 보고 10일 조합원 3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
회를 열고 빅딜 민영화 철회를 위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2일째인 11일에
는 대의원 선거구별 조합원 토론회, 본관 앞 항의집회, 12일 ‘한국중공업 민영
화 저지를 위한 시민연대’와 함께 지역집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15일에는 중앙
쟁대위와 통합쟁대위를 통해 부족한 투쟁기금을 메꾸기 위해 조합원, 비조합원
일괄 3만원씩을 모금하기로 했으며, 퇴직금 중간정산제 신청금지 등 조합원 지
침을 내리고 전 조합원이 예외없는 파업참가를 위한 불참자 처리규정 재확인하
고 결의를 다졌다.
11월 17일에는 ‘한국중공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시민연대’ 차원의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과 지역의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지역집회를 개최하였으며 전력산업 공
투위 소속 노조대표자 등 15명이 지지방문하였다. 또 18일에는 조합원 1500여명
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로 상경하여 오후 2시 기획예산처 앞 항의집회에 이어 과
천 정부종합청사 산자부 앞에서 요구전달과 항의집회를 개최하였다.
노조는 한국중공업의 선박엔진은 년간 150만 마력의 생산이 안정되어 있어 부
실경영의 삼성선박엔진과 합칠 경우 오히려 부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것이다. 마
찬가지로 발전설비도 한국중공업의 설비능력으로도 국내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상황에서 현대와 삼성의 발전설비를 한국중공업과 일원화한다는 것은 과잉중복
투자로 흑자 공기업인 한국중공업까지 부실로 몰아갈 것이고 이후 해외매각을
노리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빅딜.민영화
에 반대해왔다.
앞으로 노동조합은 지난 18일 상경투쟁 대오 중 100여명이 서울에 남아있으며
이후 100명씩 조별로 돌아가며 서울 상경투쟁에 참가하기로 하고 민주노총, 금
속연맹, 전력공투위, 지역시민대책위 등과 연대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금속연맹
경남본부는 22일 오전 10시, 지역노조 대표자 및 간부들의 지지방문을 실시하고
1주일간 매일 노조별로 지지방문, 대자보, 현수막 보내기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한편, ‘한국중공업 민영화 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2
시, 창원 중앙체육공원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오후 4시 기자회견과
함께 대책위를 확대하여 ‘한국중공업 빅딜.민영화 반대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 씨티즌정밀 사측, 부서통폐합·외주하청 공세
자본의 공세 – <1>
10월에 들어서서 사측은 KS, 조립, IG로 나뉘어져 있던 현장부서를 생산1, 2,
3부로 나누고 공장장을 새로 임명하였다. 현장체계 재편의 이유로 사측은 “업무
의 단순화와 자유로운 부서이동”때문이라고 밝혔다,
자본의 공세 – <2>
11월 들어 조립부서(약12명)를 현 조립부장이 외주로 돌리겠다고 선언하였는
데 현재 조립부서는 채산성이 맞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노조의 대응
노동조합의 고민은 현재 생산현장의 이러저러한 체계 재편에 따른 단체협약이
없어 갑갑해 하고 있으며 임투가 끝난 뒤 곧바로 불거져 나온 문제라 조합원 동
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는데서 전면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속에
서 노조의 대응은 임시노사협의회를 통한 노사협약서를 있을 뿐 다른 대응은 내놓고 있지 못하는 형편이다. 노조의 요구는 12명 조립부
서에 근무하던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배치전환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측은 이러한 노조의 협약서 요구를 1차 거절하였는데 거절의 이유는 앞으로
더욱 많은 배치전환, 부서이동이 있을 것인데 이러한 협약서를 통해 발목잡힐
수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조는 23일 노사협의회, 25일 전조합원 간담
회(단협과 관련하여) 등을 통해 대응을 모색할 예정이다.
□ 쌍용중공업 사측의 노조탈퇴 공작, 간부 폭행사건 벌어져
쌍용중공업 사측은 올해 초 일방적인 희망퇴사자 모집, 월급제 조합원 임금미
지급, 연월차 미지급, 단협의 복지부분 불이행, 상여금체불과 반납요구, 임금동
결요구 등으로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였으며 현재는 사원 아파트매각을 일
방적으로 진행하면서 회사가 부채비율이 높아 어렵다는 선전으로 조합원들에게
고용불안의 위기감을 조장하고 있다. 또한 조반장 중심의 노조탈퇴공작과 함께
잔업을 통제하는 등 조반장의 권한을 강화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조반장을 중심으로 120여명의 조합원이 탈퇴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이들
은 ‘올해 임투는 잘했다’고 말하면서도 ‘노조간부들이 버릇이 없다’, ‘조합원을
기만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고 있으며 노조탈퇴를 막으려는 노조측에 대해 ‘노
조에서는 탈퇴자에 대해 손놓고 있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접수를 하고 있다’는
악선동을 하고 있다. 한편 사측은 ‘부서별로 조합원수를 25%탈퇴시켜라’는 압력
을 부서장에게 강요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며 올해 임단투에서 투쟁
에 적극적으로 참석한 조합원에게는 잔업을 시키지 않는 등 올해 투쟁과 관련해
‘어떠한 불이익 처우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 사항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1월 6일, 잔업을 차별적으로 시키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주조부 현장으로 내려간 송용주 노조 부위원장에 대해 주조부 이
한오 반장이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송용주 부위원장은 좌측눈과
목부위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는 통
원치료중에 있다. 폭행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이한오 반장도 얼굴을 한데 맞았는
데 이를 빌미로 진단서를 끊으려 하였으나 3주진단이 나오지 않자 에매하게 리가 아프다며 3주의 진단을 끊어놓은 상태이다.
노조탈퇴자들은 ‘(가칭)근로자협의회’를 구성하였으며 이는 앞으로 쌍용중공
업의 노사관계를 노사협의회 체제로 이끌어가려는 회사측의 의도와 맞물려 있
다. 쌍용중공업 노조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원아파트 매각, 노조탈퇴공작, 잔
업통제, 조반장의 권한 강화, 근로자협의회 발족, 폭행사건 등이 노동조합을 약
화시키려는 사측의 일관된 음모로 파악하고 더 이상 쌍용중공업에 노사평화는
존재하지 않음을 선포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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