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승회 조폐공사노조 위원장

“강특검 퇴진…새 특검팀이 전면 재수사해야”

△현재 진행중인 특검수사를 간략히 평가하면.

=우리는 이번 특검제를 통해 진실이 규명될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이미 특검제 실시 초기부터 특검보 1명과 특별수사관 3명이 중도사퇴하는 상황이 빚어졌고, 이는 강특검이 ‘검찰조직이 파업유도공작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진실을 규명할 확고한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반증하는 사례라고 본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조폐공사 파업은 공안검찰이 유도한 것이다. 지난 11월19일 조폐파업 관련 재판에서도 노조간부에 대해 무죄판결이 나왔다. 파업유도 장본인인 공안검찰과 검찰조직을 1차 수사대상으로 다루면서, 공안검사 출신들이 수사를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노조가 생각하는 대안은.

=옷로비사건은 상대적으로 특검제를 통해 검찰조사나 국회청문회에서 밝혀내지 못한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고, 국민으로 하여금 특검제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유도 특검은 국민의 철저한 진실규명 열망을 져버렸다. 이는 어렵게 도입된 특검제를 정착시키는데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당장 강특검이 퇴진해야 된다. 그리고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특검팀을 구성해 전면적인 재수사를 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현장 분위기와 노조의 이후 대응방침은.

=파업유도로 1천명 이상이 직장을 떠났고 10여명의 노조 간부가 구속·해고됐으며, 4백여명이 조폐창 통폐합으로 졸지에 이산가족이 되는 등 우리는 치유할 수 없는 많은 상처를 받았다. 파업유도 진상이 어느 정도 밝혀진 지금도 우리 사업장의 문제는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 우리의 상처가 나을 수 있는 길은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옥천창 재가동을 포함해 파업유도 과정에서 파생된 제반문제가 빨리 원상회복되는 것뿐이다. 11월27일 특검사무실 앞에서 파업유도 진상규명과 강특검 퇴진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시작으로 12월3일까지 밤샘농성을 벌인다. 이런 노력에도 특검이 축소·왜곡된 결과로 매듭지어 진다면 우리는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정권의 부도덕성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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