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진안섬유노조,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 탄압과 폭력이 난무하는 진안섬유, 파업 결의와 노조 사수투쟁으로 대응
진안 섬유는 노조가 결성되기 전까지 1주에 62시간에 달하는 장시간의 노동시
간과 야간근무자에게는 73.5시간이라는 살인적인 노동을 강요받았으며, 3교대에
근무자에게 밥 대신 빵과 우유를 지급하고 97년부터 지금까지 잔업수당조차 지
급하지 않는 불법을 저질렀다.
이러한 사측의 노동착취에 맞서 진안섬유노조(위원장 이주호)는 지난 9월 11
일 노조를 결성하여 진안섬유(대표이사 박상태)사측과 지금까지 3개월동안 11차
례에 걸친 단체교섭과 17차례의 실무교섭을 벌여왔지만, 유니온샵, 노조간부 징
계제한, 인수·분할·합병시 고용보장, 체불임금 지급 등이 합의되지 않아 왔
다. 이에 노조에서 쟁의 조정신청을 낸 11월 23일 이후 사측은 퇴사한 회사간부
를 끌어 들여 핵심적인 노조간부들을 회유, 거액의 매수공작을 벌였으며, 조합
원들의 노조탈퇴를 강요했다. 그 결과 노조 사무국장, 조직쟁의부장, 산업안전
부장 등이 노조를 탈퇴하였으며 11월 27일-29일 동안 집중적으로 조합원 13명이
집단적으로 탈퇴하여 146명이던 조합원이 131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맞서 노
조는 지난 12월 7일 파업찬반 투표를 벌여 9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쟁
의조정이 끝나는 12월 8일 이후 파업과 성안그룹 규탄 가두투쟁을 벌여가기로
하였다. 이러한 합법적인 노동조합의 쟁의행위에 대하여 사측은 12월 9일 용역
경비를 동원하여 사내 마당에서 평화적인 천막농성을 벌이던 진안섬유 노조위원
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에게 전기봉을 휘두르고 폭력을 행사하여 밖으로 끌어내는
폭력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는 명백한 노조활동 방해다”는 동자들을 개 끌듯이 질질 끌고 나갔으며, 이를 만류하려던 노동자들에게 전기봉
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이주호 진안섬유 노조위원장은 용역경비원들의 폭행
으로 손목인대가 늘어나고 왼손 새끼손가락이 발에 밟혀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병원응급실로 급히 후송되었고 상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20여명의 조합원
들이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과정에서 회사안으로 들어가려는 섬유연맹 관계자
들에게 용역경비원들이 또다시 폭력을 휘둘렀다. 용역경비원들은 전기봉 5개를
휘두르고, 가스총을 수십 차례 쏴대었으며, 퇴근하는 아줌마 조합원들의 등을
떠미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사측은 “파업하면 회사문을 닫겠다”며 협박하고
있지만, 노조는 “생존권과 고용안정,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민주노총 대구본부
를 비롯한 지역의 단위노조와 함께 힘찬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 임원 직선제를 위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임시대의원대회’ 열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임원직선제를 위한 규약개정을 위해 12월 14일 영남
대 의료원 대강당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직선제추진위의 단사 순회간담회와 직선제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의 성과와 12
월 2일에 있었던 민주노총 대구지역 대표자회의에서 선거관리규정(안)과 규약개
정(안)의 토론을 거친 후 열린 임시대의원대회는 총대의원 104명중 제적 56명의
참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직선제 관련 규약개정(안)의 안건으로 그 동안 최고 의결기관이었던 대
의원대회로는 임원직선제를 하지 못함으로 조합원 총회가 최고의결기구가 되어
야 하는 부분과 부도, 폐업 등으로 사업장이 없어진 개별노동자들을 지역본부에
포괄하기 위한 부분, 상급조직(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의무금을 3개월 이내에
납부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조합원의 직선임원 선출권은 보장되어야 하는 규약
개정을 하였다. 이어서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은 직선제 임원선출을 위한 일반
적인 선거관리규정과 입후보자의 입후보와 사퇴, 선거운동에 관한 단위노조(지
부)간부 및 본부 상집의 선거운동의 문제를 토론하였는데, 집회, 회의 등의 공
식행사와 직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제외한 자유로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지역본부 상근간부는 사무처 규정에 따라 정무직으로 변경됨에 당선된 집행부와 같이 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는 측면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하
기로 하였다. 이로써 임원 직선제 선출을 위한 규약개정이 대의원대회에서 결정
됨에 따라 대구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임원직선제를 위
한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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