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7주기, “죽음의 발전소를 멈춰라” 추모제 열린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김용균의 7주기를 맞아 6일부터 추모 행사가 열린다.

김용균재단과 공공운수노조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등은 6일에는 고 김용균 씨가 잠들어 있는 마석 모란공원에서 추모제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김용균 씨가 사망한 날인 10일에는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현장추모제를 열고같은 날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주최 측은 김용균 이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 제도적 변화가 있었지만위험의 외주화 구조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발전소가 더 이상 죽음의 일터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만 해도 △태안화력에서 선반 기계에 끼여 숨진 2차 하청노동자 김충현 △동해화력 비계 해체 중 추락 사망 사고 △울산화력 보일러 타워 붕괴로 7명 사망 등 발전소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어 위험의 외주화가 계속되는 한 김용균의 7년은 끝나지 않았다며 추모는 기억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바꾸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