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칼 고공농성 1년, '희망텐트'로 모인 연대의 불빛
박정혜·소현숙 "함께 이겨 땅을 딛자··· 우리가 빛이 될게"
불탄 공장 마당은 새로운 '광장'이 되었다. 박정혜·소현숙 두 해고노동자의 곁으로 색색의 응원봉과 깃발들이 모여 어둠을 밝혔다. 논바이너리, 직장인, 여성, 청년, 해고노동자, 그리고 또 다른 무엇인 많은 시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구미 공장으로 모였다. "우리가 빛이 될게, 함께 이겨 땅...
불탄 공장 마당은 새로운 '광장'이 되었다. 박정혜·소현숙 두 해고노동자의 곁으로 색색의 응원봉과 깃발들이 모여 어둠을 밝혔다. 논바이너리, 직장인, 여성, 청년, 해고노동자, 그리고 또 다른 무엇인 많은 시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구미 공장으로 모였다. "우리가 빛이 될게, 함께 이겨 땅...
농업소득 연 1천만 원, 농민 평균 나이 68세. 이 상태로는 우리 삶의 토대를 지킬 수 없다. 광장에서 단지 시장격리만 의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 수 있을지, 쌀값을 비롯하여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민 소득 보장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이들이 망설임...
이 집회는 그렇게 179명을 잃은 참사, 결국 상경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거리에 농성장을 펼친 금속노조 거통고지회의 상황, 헌법을 짓밟고 법과 원칙을 무시한채 극우집단을 선동하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횡포를 거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저는 이 두번째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내...
한강진의 밤은 너무나도 추웠다. 추위와 눈바람을 막기 위해 은박담요를 뒤집어썼다. 그 모습이 초콜릿 ‘키세스’를 닮았다고 하여, ‘키세스 동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근 가톨릭 수도회가 이들을 위해 난방을 틀고 화장실을 제공했다. '난방 성당'으로 이끄는 수도사의 손에 든 응원봉은 마치...
지난 12월 3일 계엄령 선포에 제주도민은 불안에 떨었다. 1948년 11월 17일 제주도에 계엄령이 선포된 후 대량 학살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한겨울 한라산에 올랐지만 대부분 얼어 죽고 굶어 죽고 총 맞아 죽었다. 살아남은 사람은 토벌대에게 잡혀 형무소에 보내졌다. 계엄...
계엄 이후, 대전 퇴진 집회에도 꽤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혐오와 차별 표현 없는 집회 문화를 위한 사회자의 안내가 앞서고 있다. 아쉽게도 아직 발언자 대다수가 중년의 남성이다. 가부장이고 인간 중심적 발언이 적지 않고, 심지어 종 차별적 발언에 환호마저 터진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을 수 없다. 반복되는 참사를 목격하며 내 안에 커다랗고 깊은 구멍이 생겼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그 안에 분노와 슬픔과 두려움이 켜켜이 쌓였다. 도저히 조용히 애도할 수 없었다. 새해 첫 주말, 나는 어김없이 내가 사는 곳에서 ...
시민들의 분노는 윤석열 체포에 대해 미적지근하고, 오히려 체포 요구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경찰을 겨누었다. 경찰이 ‘강약약강’(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게 대한다는 뜻)이라는 비판들이 쏟아졌다. 그날 오후 노동자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제각각 혹은 광화문 앞 비상행동 집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장예정 공동집행위원장의 말처럼, 이 과정이 지금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사회, 거리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 혐오를 먹고 힘을 키우는 극우 정치, 무너진 헌법의 자리와 평등하지 못한 공론장. 모든 것이 한국 사회 그 자체”였다...
극우세력은 ‘문재인 이전으로’, 민주당은 ‘윤석열 이전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하지만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미래로, 평등으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열망을 흔들 순 없다. 물론 우리가 퇴진과 민주주의를 헌법재판소나 정당이나 수사기관에만 일임한다면 민주주의의 시계는 언제든 멈출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