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거대한 사기극: ‘마약과의 전쟁’으로 위장된 석유 지정학

베네수엘라 정부는 남미 국가들 가운데에서도 마약 밀매와의 싸움에서 가장 우수한 협력 실적을 보여주었고, 이와 견줄 만한 국가는 쿠바뿐이었다. 그렇기에 도널드 트럼프가 주장한 ‘마약국가 베네수엘라’라는 서사는 지정학적 동기를 가진 중상모략처럼 들린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다시 보는 폴리크라이시스, 우리는 신자유주의 질서 붕괴 증후군을 넘어서고 있는가?

2022년, 나는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폴리크라이시스’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이 개념에는 처음부터 비판도 따랐지만, 일정한 설득력을 얻었다. 오늘날의 상황은 여러 면에서, 그리고 몇몇 지역에서는 그때보다 더 극단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폴리크라이시스라는 개념은 여전히 특...

인도네시아 시위, 과두제에 맞선 봉기

인도네시아 대통령 프라보워는 시계를 되돌려 수하르토 독재 체제의 암흑기로 회귀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경찰의 청년 살해 사건 이후, 예상치 못한 대규모 시위 물결에 직면하게 됐다. 경찰에 의해 살해된 청년 아판 쿠르니아완의 참혹한 죽음은 인도네시아 사회를 ...

시진핑이 모디와 푸틴을 초청한 이유: 중국 신세계질서 구상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외교 무대에서 바쁜 행보를 보였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연례 정상회의 중 가장 규모가 큰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 패망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열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중국은 여러 우호 국가 정상들과의...

[인터링크 위클리]

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09.05)

중국은 최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인도와 러시아를 포함한 반미 연대를 과시하며,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대체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하지만 인도와 중국 간의 전략적 신뢰 부족, SCO·일대일로·브릭스 간 중복된 역할, 그리고 중국의 동맹 선택의...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트럼프의 관세 테러리즘과 그 교훈

경제학 교과서들은 한 나라가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를, 해당 국가가 수입품의 국내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는 훨씬 더 광범위한 목적을 가진다. 그의 관세는 일종의 군사 개입이자 쿠데타 또는 테러 공격과도 같으며, 다른 나라들을 자신의 의지에 굴복...

“기후정의로 지역과 현장을 잇자”…‘기후정의실천단’ 첫 발

전국의 기후재난과 산업전환 현장 이어, 927 기후정의행진으로

일상이 된 기후재앙과 불평등에 맞서 모두의 존엄을 외치는 927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지역 곳곳 기후재난의 현장들을 연결하는 기후정의실천단이 첫걸음을 디뎠다. ‘2025 기후정의실천단’은 4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과 현장들을 기후정의로 잇는 힘찬 한 걸음...

“사모펀드 버스를 시민의 버스로”…서울지역 시민사회, 공공인수 운동 나선다

서울 지역 시민사회가 “사모펀드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민간 시내버스회사의 공공인수를 서울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시내버스가 소수 민간 기업의 이윤만을 위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공공 교통”으로서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

[미디어택]

졸지에 스카이데일리 사태를 키운 사람이 돼 버렸다

‘통계(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맞는 말이다. 늘 사람이 문제다. 본인의 입맛대로 통계를 만드는 것도, 그리고 통계를 해석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같은 통계를 놓고 정반대의 주장이 나올 수도 있는 것, 그게 바로 통계다. 이 이야기를 시작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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