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규종의 살아가는 이야기] ‘천년학’, 소리와 영상으로 빚어낸 인간군상과 풍광

[김규종의 살아가는 이야기] ‘천년학’, 소리와 영상으로 빚어낸 인간군상과 풍광

꿈꾸듯 살면서 그들이 선사하는 갖가지 가락과 소리는 천년을 이어온 단정학의 슬픔과 아픔을 감싼다. 애끓는 마음이 소리를 만들고, 소리가 세상의 풍광이 되며, 풍광 속에 인간군상이 들어있다.

[논설] 미국 자체가 테러국가다

[논설] 미국 자체가 테러국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제목처럼 그렇게 ‘우아한 세계’가 아니다. 그토록 우아하지 않은 세상에서 벌어진 조승희 씨 총기난사사건에 대한 우아한 해석은 미국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그 왜곡된 미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감염시킬 뿐이다.

[김혜진의 누리하제] 민주노총은 비정규법안을 인정하나?

[김혜진의 누리하제] 민주노총은 비정규법안을 인정하나?

시행령은 정말로 사람들에게 충격적이다. 비정규법안의 실체를 사실상 구체적인 직종을 거명함으로써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문구로 가득한 법률에서는 느끼지 못하다가 그것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니까 충격을 받는 것이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투쟁 재점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투쟁 재점화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하이닉스 하청 사태해결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4월 26일 하이닉스 청주 신공장 기공식을 기점으로 4~5월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남이 장에 간다고 따라 가는가

남이 장에 간다고 따라 가는가

극심한 빈부차이로 중병에 걸린 세상을 해결하는 길을 찾아본 것이다.

[논평] 시행령 개정이 아니라 폐기 위해 힘모아야

[논평] 시행령 개정이 아니라 폐기 위해 힘모아야

노동부는 비정규직법 시행령을 오늘부터 입법예고했다. 기간제법 시행령, 시행규칙과 파견법 시행령, 시행규칙은 지난 해 국회에서 통과된 비정규법안의 본질인 노동유연화를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정부는 5월 25일까지 규제심사를 거쳐 6월 19일 국무회의 결정에 따라 6월 중 공포할 예정이고, 공공운수연맹,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등은 7월 시행을 앞두고 5-6월 집중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기간제법 시행령, 시행규칙에 따르면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기술사 등급의 국가기술자격을 갖춘 자가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변호사.의사.한의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자가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2년을 초과하여 사용해도 무기계약으로 전환되지 않는 ‘기간제 특례’로 분류된다. 또 다른 법령에서 기간제 사용기간을 달리 정하는 경우와 한국표준직업분류 대분류0, 1, 2의 직업에 종사하는 자중 근로소득이 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소득수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도 함께 적용된다. 정부의 복지정책, 실업대책 등에 의해 제공된 일자리의 경우에도 무기한 계약직화 예외도 포함되었다. 파견법 시행령(안)에 따르면 파견허용업무가 기존의 138개 업무에서 187개로 늘어나게 된다. 노동부의 시행령에 대해 경총은 “파견근로 허용업무를 명목상 다소 늘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종전과 거의 다르지 않은 것”이라며 불평을 터뜨렸다.

한 총리는 주류여성계의 막무가내식 주장을 되풀이 하지말라

한 총리는 주류여성계의 막무가내식 주장을 되풀이 하지말라

[성명] 집창촌 재개발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에 대한 민성노련의 입장 – 한 총리는 주류여성계의 막무가내식 주장을 되풀이 하지말라! 우리 민주성노동자연대(민성노련)는 지난 3월 2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의 성매매집결지 관련 재개발에 따른 이익 환수에 대한 서면 질의와 관련한 답변에서 “집결지 재개발 관련 업주는 물론이고 건물주들이 개발이익을 취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며 “업주와 건물주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이들에 대한 처벌시 범죄 수익을 몰수·추징해야 된다”고 밝힌 데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하나, 한 총리의 발언에는 빈곤한 집창촌 성노동자들의 삶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 집창촌 지역 재개발은 특별한 예외가 없는 이상 집창촌 폐쇄를 의미하므로 바로 지역내 성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주거권이 말살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 총리가 업주와 건물주를 대상으로 재개발 이익을 논하고 있지만 실제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성노동자들이다. 이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원주민인 세입자들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재개발을 추진하는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는 것과 같다. 둘, 한 총리의 발언에는 민의가 배제된 채 주류여성계의 주장만 되풀이되고 있다. 한 총리는 주류여성계가 원하는대로 업주와 건물주에

도시정비계획 전면철회를 위한 부산시청규탄시위 열려

도시정비계획 전면철회를 위한 부산시청규탄시위 열려

4월18일 오후2시, 부산시청광장에서는 ‘부산시 재개발재건축 시민대책위’소속회원 700여명이 모여 부산시의 재개발정책에 반대하는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부산시가 한꺼번에 487곳을 재개발 재건축하겠다고 하는 ‘2010도시정비계획’의 전면철회를 요구하며, 부산시의 재개발추진반 해체와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절대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에 참여한 어느 주민은 “재개발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보금자리에서 쫒아내고 재벌들 돈만 벌어준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네들한테 집터30평이면 아파트30평짜리 준다고 꾀어 도장 다 받아갔다. 그러나 감정가 나오고 보니 기절초풍 하겠더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주거복지부산연대 윤웅태상임집행위원장은 발언에서 “미분양아파트가 전국에서 최고인데, 490곳에 재개발을 하면 결국 시공사만 공사비 먹고 내빼고 아파트는 분양 안됀다. 30% 보상받고 70%대출받아서 분양받아 들어 갈수 있다고 하지만, 현제 주민들의 소득수준으로 볼때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재개발지역의 감정평가가 너무 낮고, 도시정비계획 3년이 지났지만 부산시에서 말하던 고용창출효과도 없는 만큼 부산시는 재개발계획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루전 강제집행을 당했다는 유치원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자유발언을 통하여 “재건축에 반대했지만 주민80%의 동의를 받았다고 재건축을 밀어붙였다. 새벽7시도 안돼서 집달관들이 떼거리로 몰려와 물건 다 들어내고 나도 끌려 나와야 했다. 80%만 사람이고 나머지 20%는 사람도

[유성 인권운동사랑방] 우리의 집회를 경찰에게 허가받진 않겠다

[유성 인권운동사랑방] 우리의 집회를 경찰에게 허가받진 않겠다

민중들이 권력에 저항했던 4.19가 경찰의 허가 아래 이루어진 것이던가? 우리도 우리의 집회를 경찰에게 허가받지는 않겠다. 대신 우리의 집회는 누구든 마음 놓고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편안하고 즐거운 집회가 될 것이다

그를 가슴에 묻고, 어디로 가야 할까?

그를 가슴에 묻고, 어디로 가야 할까?

1. 지난 일요일 밤, ‘안성 요셉병원으로 사람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로 달려갔다. 그러나 막상 가보았더니 경기도당, 경기도 노총, 택시, 평택과 안산 노동자, 일부 사회단체 사람들만 삼사십 명 병원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영안실에는 다들 들어가지 못해서/않아서(…나중에 일부 사람들만 ‘문상’했다), 나 역시 서성거리다가 ‘추모 집회’가 시작되어 시멘트 바닥에 주저앉았다. 택시 구수영 동지가 ‘경과 보고’를 하는데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손에 손에 든 촛불들이 위태로이 흔들린다. “가족들이 첫날이나 오늘이나 한결같은 말만 한다.”고 구수영이 한숨 섞어 말한다. 이어서 사회자가 ‘허세욱 열사에 대해 말해줄 분 없냐’고 청중에게 묻는데 민노총 여성 부위원장 김은주가 부스스 일어난다. “허세욱 동지가 집회장에서 만났을 때 우리 딸애들 손에 돈 천원씩 쥐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고 회고하는 목소리가 어느듯 촉촉하게 젖더니 잠깐 울먹인다. 빗줄기가 굵어졌다. 마지막으로 전국연합 오종렬 의장이 일어나 못박듯이 말한다. “여러분, 싸움은 공개요구 투쟁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월요일 새벽 6시 좀 넘어, 병원에서 영구차가 나갔다. 몇 사람이 차 앞에 가서 무릎 꿇어 절하고 몇 사람이 화장터로 따라갔다. 뼛가루의 일부, 한 옹큼을 얻어왔다고 한다. 그렇게

기사 5,80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