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혁명은 부엌으로부터

혁명은 부엌으로부터

돕헤드의 블로그 사진으로 걸려 있는 문구다. 아마, 1920년대 진정으로 급진적이었던 ‘신여성’들 중 누군가가 주장했던 것이라지. 가끔 돕헤드의 블로그에 들어가 눈팅함시롱도 나는 이 ‘혁명은 부엌으로부터’라는 문구에 반복적으로 호출당하곤 한다. 예전에 1910~30년대 출간된 여성 잡지들 영인본을 보면서, 이 시대 여성들의 탁월한 식견과 ‘우리’ 버젼의 급진 페미니즘에 매우 놀랐을 뿐만 한 것이 아니라, 이 잡지들을 대충대충 훑어보면서 이 ‘신여성’들의 급진적 의식에 비하면 지금 여기 ‘우리’의 의식이나 스타일, 감수성은 진전된 가부장적 자본주의의 틀 안에서 열라 순치되었다는 걸 부끄럽게나마 계속 깨달아야 했다. ‘혁명은 부엌으로부터’라는 말은, 여성해방없는 노동해방, 여성해방없는 혁명은 혁명이 아니라는 뜻이다. 혁명이라 치더라도 그것은 남자들끼리의 권력투쟁일 뿐, 혁명이 지닌 해방적 의미는 근본적 수준에서 침해당한다는 뜻이리라. (엥겔스도 지적한 대로, ‘최초의 피지배계급은 여성이었다.’ 여기에 마리아 미즈를 위시한 페미니스트들은 이렇게 덧붙힌다. “여성, 최후의 식민지”라고.) 20세기의 혁명적 운동들은 “여성들이 민족 해방에 끌어들어지면 페미니즘은 진보할 것”이라고 유혹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 “노동/민족이 먼저냐, 여성이 먼저냐”라고 윽박지르곤 했다. (물론 “남성이 먼저냐, 노동/민족/혁명이 먼저냐”는 질문은 제기되지 않는다. 왜냐? 이 세상에 남성으로 산다는

이라크 침략 3 주년 국제공동반전행동에 함께해요~

이라크 침략 3 주년 국제공동반전행동에 함께해요~

오늘 아침, 출근을 준비하면서 아침 뉴스를 틀었더니 KBS 용태영 기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뉴스를 속보로 접할수 있었다. 순간 얼핏 든 생각은 제작년 봄 가난한 노동자로 멀리 이라크까지 가서 일하다가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되어 끝내 살해당한 김선일 씨에 대한 것이었다. 언론들도 그것을 의식했는지 ‘다행히’ 이번 납치를 주도한 세력은 당시의 ‘알 자르위’ 하고는 다르며, 무사히 풀려날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표현하는 저들 언론들이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것이 하나 있는데, 당시 김선일씨의 죽음은 ‘알 자르위’ 의 잔혹성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김선일씨를 살해한것은 가난한 젊은 노동자 하나의 생명쯤이야 깨끗하게 희생할수 있다는 정신으로 몇몇 지배계급들만의 이익을 위해, 그것을 ‘국익’ 으로 포장하면서 제국주의 전쟁에 ‘참여’ 하고 파병을 강행했던 노무현 정권이었다. 납치한 세력이 ‘알 자르위’ 와 같은 것이 아니면 뭐하나? 근본적으로 중동지역의 패권장악을 위한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에 동조하고 있는 현실은 전혀 바뀐것이 없으며 오히려 자이툰 부대의 장기파병 등을 통해 더 강화되고 있다. 이라크, 팔레스타인, 그리고 미국의 위협에 처해 있는

[성명]인권위 대체복무제 권고 환영,여성병역에도 대체복무제 적용을 바란다

[성명]인권위 대체복무제 권고 환영,여성병역에도 대체복무제 적용을 바란다

[성명]국가인권위의 대체복무제 권고를 환영하며, 여성에게도 대체복무제 적용을 바란다. 평등연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가 지난해 12월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해 “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과 세계인권선언 등에 비춰 대체복무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국회와 국방부에 대체복무제 도입을 권고한 것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한 당연한 조치로서 우리 평등연대는 이를 크게 환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번 권고사항에서 ‘여성 병역’ 부분이 누락된 데 대해 아쉬움을 느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조속히 수립되기를 기대한다. 평등연대는 군사주의가 아닌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공동병역제’를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국가인권위가 권고한 대체복무제에 ‘여성 병역’이 대안으로 도입되기를 바란다. 그 이유는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남녀공동병역, 대체복무제 도입을 통한 사회통합이 시급하다. ‘남성’만의 병역은 성 정체성과 관련하여 일방적 병역의무, 전역 후 학업 및 취업상의 불리 등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갈등 요인이다. 따라서 남성들만의 병역제도는 국제수준에 맞게 고쳐져야 한다. 여성의 경우 ‘사병징병제’의 남성들과는 달리 ‘사관’과 ‘부사관’으로만 군에 지원할 수 있는 현행 지원제도는 명백한 성차별제도로 ‘공동병역’을 근간으로 한 양성평등적 제도마련이 시급하다. 마침 국회도 여성 지원시 사병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전북언론의 새만금 왜곡보도 심각하다

전북언론의 새만금 왜곡보도 심각하다

찬; 새만금간척에 유리한 기사 반; 새만금간척에 불리한 기사 1면; 신문 1면 기사 전면; 신문 전면기사 새만금간척에 유리한 기사 ; 총 51건 중 49건으로 약 96% (1면 머릿기사 또는 전면기사) 새만금간척에 불리한 기사 ; 총 51건 중 2건으로 약 4% (3,4면 작은 기사) 1면 머릿기사와 전면기사의 효과는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인구 200만이 채 안 되는 전북에는 무려 8개의 일간신문이 있습니다. 이들 신문들은 그 동안 “새만금 사업은 곧 전북의 발전” 이라고 지역주민들 을 향해 새만금사업에 관한한 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새만금간척에 유리한 기사는 1면 머릿기사 또는 전면기사로 크게 싣고, 간척에 불리한 기사는 축소하거나 아예 보도하지 않는 교묘한 방법으로 지역주민들의 알권리를 빼앗고 있습니다.(국회도서관에 가셔서 확인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21c 다양성의 시대에 과거 “군사독재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전북 언론사 거의 100%가 새만금간척을 찬성한다는 사실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전북언론사의 모기업이 건설업,유통업…이라는 실상을 알고나면 그리 이상한 것도 없습니다. 이들은 지방정부,지방의회,상공회의소…와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연합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역사의식(歷史意識)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

역사의식(歷史意識)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

역사의식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수구정당과 수구언론 등 수구세력의 궤변과 감언이설에 속지 않도록 쓴 것이다.

[이득재 대구카톨릭대] “FTA 국면 안에서 독일월드컵 문제를 사고해야”

[이득재 대구카톨릭대] “FTA 국면 안에서 독일월드컵 문제를 사고해야”

한편으로는 스크린쿼터 축소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월드컵에 대한 자본권력 및 국가권력의 독점 문제가 있어서 따로따로 국밥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동질적인 형태일 뿐이다

“팽성주민과 고덕주민이 함께 싸운다”

“팽성주민과 고덕주민이 함께 싸운다”

3월 11일 하늘이 뿌연 토요일. 평택역은 미군기지확장을 반대하는 평택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팽성읍, 고덕면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참가자 400여명이 모인가운데 ‘강제토지수용저지-국제평화도시계획철회 평택시민결의대회’가 열렸다. 550여일 동안 촛불을 밝히며 강제토지수용에 맞서 싸우고 있는 팽성주민들과 평택국제화지구계획에 반대하여 대책위를 꾸리고 싸움을 시작한 고덕주민들이 평택시민들과 만나기 위해 황사바람을 맞으며 평택역에 모였다. 주민들은 ‘올해에도 농사짓자’ ‘평택에 평화를’ ‘미군기지 확장저지’등의 구호가 적힌 노란색 깃발을 흔들며 집회에 참여했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 ‘평택지역문예패연합’의 흥겨운 길놀이가 진행되었고, 주민들이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길놀이가 끝나고 팽성대책위 기획부장 송태경씨의 사회로 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이 날 집회의 여는 말을 시작한 팽성주민대책위 김지태 위원장은 “작년 어버이날 수많은 경찰 병력들이 대추리에 들어와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때가 눈앞에 선하다”며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앞으로도 일어날것이지만 모든 분들이 굳은 의지 잃지 말고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국제평화도시’계획을 담고 있는 평택지원특별법에 대해 “특별법은 특별하게 하지 않으면 미군기지 건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든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제평화도시라고 떠드는데 이말을 쓰고 싶지 않다”며 “좋게 말하면 미군기지배후도시이고 나쁘게 말하면 국제기지촌”이라며 “평택시는 없는 말 지어가며 평택시민과 고덕주민들을

부산지하철매표비정규해고노동자 부산시장선대본사무실점거돌입

부산지하철매표비정규해고노동자 부산시장선대본사무실점거돌입

[부산지하철매표비정규직해고노동자들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대책본부사무실 점거농성중] 3월10일 오후2시10분경 부산시청앞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진행중이던 부산지하철매표해고노동자들이 서면로타리에 위치한 허남식 현 부산시장의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점거하여 농성중에 있다. 사무실에 진입하여 선대본사무원들과 폭언이 오가고 심한 몸싸움의 과정이 한동안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와중에 해고노동자 한명의 투신시도가 있었고 7층창문밖으로 몸이 반절이상 나간 상태에서 이를 발견한 조합원들의 긴급한 조치로 불상사를 막을수가 있었다. 점거에 돌입한 해고노동자들은 7개월째 생계문제로 고통받으면서 힘겨운 투쟁을 이어온 탓도 있겠지만, 선대본사무원들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극도로 감정이 격해있는 상태였으며, 이러한 상황은 여전히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저녁7시, 점거농성이 진행중인 동안 건물밖에서는 고용승계대책위에서 진행하는 투쟁문화제가 지역의 많은 노동시민사회단체성원들의 참여로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바깥에서의 연대투쟁에 농성대오의 분위기는 고조되어 보였다. 이렇게 허남식시장선대본사무실을 점거한 이유는 지난해 9월10일 집단해고이후 수개월에 걸쳐서 매표소폐쇄 철회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거리에서 투쟁해 왔고 시청앞에서 4개월째 천막농성을 하며 시장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시장의 태도에 분개한 노동자들의 분노의 표출이다. 부산시민의 안전보다는 이윤창출에, 그리고 청년실업 해소보다는 20~30대초반의 청년노동자들을 집단해고로 내모는 등 시장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하는 사람이 또다시 부산시장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장임다혜 서울대] “마치 공기처럼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성폭력”

[장임다혜 서울대] “마치 공기처럼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성폭력”

성폭력은, 심지어 아동 성폭력마저도, 어떤 ‘변태’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성폭력은 가까운 사람들, 아는 사람들,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서도 일어나고, 성폭력의 위협은 보이지 않지만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

민노당 의원들 소액후원금 성적과 의회만능주의가 지닌 함정

민노당 의원들 소액후원금 성적과 의회만능주의가 지닌 함정

최 덕 효 (대표, 논설주간) 민노당 의원들을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얻은 ‘소액 후원금’은 의회정치에 거는 국민들의 열망을 암시하지만, 공천 후원금이나 기업체들의 후원금 같은 막강한 카지노 자본의 영향력을 현저하게 과소평가하며 일약 의회 만능주의의 수호천사로 착각하게 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진보와 보수 모든 언론들이 ‘소액 후원금’을 연일 대서특필하며 찬사를 보낸다. 그렇다고 이들의 의도는 같은 것일까. 각기 다른 의도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파시즘’같이 더 위험한 징후가 아닐까.. [논평]민노당 의원들 소액후원금 성적과 의회만능주의가 지닌 함정 보건복지부 장관인 유시민 의원이 1억9795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전체 모금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화제다. 유 장관 측은 이를 “인터넷을 통한 소액 후원금 기부자가 많았던 덕분”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확인되지는 않았다. 시민들은 과연 얼마나 후원했으며, 이들은 정치적인 평등권에 어느정도 근접한 것일까. 기부금 문화가 일천한 한국사회에서 돈이 몰리는 국회의원 후원금은 각별한 의미를 지니기에 좀더 세심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국회의원 295명의 모금 총액은 352억 원 /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1900만 원(중앙선관위 ‘2005년도 정당·후원회 수입 지출 내용’)은 일반 국민들의 순수한 후원금과 이해당사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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