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모두가 “해피 뉴이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

모두가 “해피 뉴이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

간접고용 구조에서 계약만료로 위장된 해고가 만연하다보니 해고만으로는 신문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 여러 명이 해고되거나, 기자회견을 하거나, 처절하고 외롭게 싸워야만 나올 수 있다. 경남 창원컨벤션센터 간접고용 노동자 故 김호동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었던 건 지역 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지속적으로 투쟁을 주도했고, 유가족이 천막 농성을 했으며, 서울로 올라와 용역업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국회의원도 만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한 결과였다.

세계화 이후에 오는 것은 무엇인가

세계화 이후에 오는 것은 무엇인가

30여 년 전 시작된 국제적 세계화 물결은 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유럽연합은 관세를 인상했고, 무역 블록을 새로 만들었으며, 중국·러시아·이란 등 ‘비우호국’에 대한 기술 이전을 강력히 제한했다. 또한 수입 금지, 금융 제재 등 경제적 강압 수단을 활용했고, 이민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가했으며, 마지막으로는 국내 생산자들을 사실상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산업 정책도 도입했다.

권위주의에 굴복하다

권위주의에 굴복하다

자유주의 제도들, 특히 대학은 전통적으로 독재자의 명령 앞에서 싸우지 않고 무릎 꿇는다. 지금의 대학들도 예외가 아니다. 하버드, 프린스턴, 콜럼비아, 예일 같은 엘리트 대학들은 본래 금권주의를 재생산하고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들 대학은 지적인 최전선을 이끄는 곳도 아니고, 반체제 인사나 급진주의자들에게 우호적인 공간도 아니었다. 이들은 도덕성과 지성이라는 외피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정치적, 경제적 권력에 비굴하게 복종한다. 그것이 이 대학들의 본질이다. 우리가 권위주의 체제로 돌진하고 있어도, 이들의 태도는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

트럼프 2.0, 한반도의 미래는

트럼프 2.0, 한반도의 미래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일종의 실용주의 군사정책이 가시화하면서 주한미군 축소 또는 구조조정, 북의 핵 보유 인정, 북미 대화 가능성 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북도 이런 상황에서 전략적 대응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으며, 북러 관계 밀착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한반도 관련 주요국의 정세와 그에 따른 변화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은 경제가 아니지만, 이번에는 함께 침몰하고 있다

주식은 경제가 아니지만, 이번에는 함께 침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기간에 내놓은 많은 경제 계획은, 오직 이윤만을 중시하는 트럼프 지지 기업 지도자들에게조차도 극히 어리석은 것으로 보였다. 예컨대, 보편적이고 광범위한 관세와 대규모 추방은 명백히 성장에 반하는 정책이었고, 이는 이윤 증가에 해를 끼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업 지도자들과 다른 선거운동 지지자들은 종종 ‘주식 시장 거부권(stock market veto)’이라는 서사를 밀어붙이며, 그것이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반성장적인 몇몇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구에 물이 처음 도달한 경로를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

지구에 물이 처음 도달한 경로를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

지구가 처음 형성됐을 당시에는 온도가 너무 높아서 얼음을 유지할 수 없었다. 이는 곧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물이 외계 기원이라는 뜻이다. 고대 지각 암석에 대한 연구는 태양이 형성된 지 1억 년이 채 되지 않아 지구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천문학적 시간 기준으로 보면 이는 거의 ‘즉시’에 해당한다.

집단학살의 마지막 장

집단학살의 마지막 장

이스라엘은 3월 18일,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자고 있거나 라마단 기간 사후르(일출 전 식사)를 준비하던 새벽 시간에 가자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과 포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은 인질을 구출한다는 명분으로 폭격과 포위를 재개했지만, 인질들이 모두 풀려난다고 해도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4월 2일을 ‘세금의 날’로 선언

트럼프, 4월 2일을 ‘세금의 날’로 선언

도널드 트럼프는 4월 2일에 대규모 세금 인상(관세)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의 “귀여운(cute)” 세금 패키지가 정확히 무엇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그가 약속한 내용대로라면,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퍼센트 세금, 중국산 수입품에 20퍼센트 세금, 알루미늄·철강·구리 수입품에 25퍼센트 세금이 부과되고, EU와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깜짝 세금이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연간 2천억 달러에서 4천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민주주의를 위한 기록, 계엄 아카이브

민주주의를 위한 기록, 계엄 아카이브

12·3 내란 사태가 일어나고 지금까지 윤석열은 탄핵당하지 않았다. 기약 없는 탄핵 선고를 기다리며, 오늘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힘을 낼 수 있도록 몇 가지 아카이브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며, 미래에는 민주주의 역사가 될 발자취다.

마러라고의 스톡홀름 증후군

마러라고의 스톡홀름 증후군

마러라고 협정의 목표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 즉 무역수지 적자와 정부 지출 적자를 해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달러의 가치와 미국 내 외국인 투자 조건을 복잡하게 조정하려 한다.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고, 현재 조건에서의 외국인 투자를 중단시키면, 미국의 부채는 보다 감당 가능해지고, 수출 경쟁력은 높아지며, 수입 의존도는 줄어들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탈산업화와 과도한 재정 적자를 바로잡는 것이 목적이다.

기사 5,79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