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전국 10개지역 연대총파업 돌입

강남성모병원, 조합원 나타나면 '안전명령 3호' 발동 명동성당, 22일째 노숙단식중인 조합원들에게 7차 퇴거요구서 보내고 화장실 폐쇄해

"노동탄압 중단! 병원파업 승리! 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 전국 9개 지역 동시 진행
16일 오후4시 서울종묘에서는 보건의료노조 서울,경기본부 지부 조합원들과 건설,공공,금속연맹, 전교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탄압 중단! 병원파업 승리! 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서울종묘공원 이외에도 부산, 전북, 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회사에서 "정부와 자본은 입만 열면 '법과원칙'을 이야기하면서 악법을 내세우며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있고, 그 대표적인 예가 직권중재"라며 "직권중재가 살아 있는 한 어떤 사용자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을 것이고 매년 파업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직권중재가 철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덕상 직무대행은 또한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이후 부당노동행위로 구속된 사용자는 없지만, 구속된 노동자의 수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많고 이는 정권과 자본이 한통속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15일 주5일을 빙자한 근로기준법 개악안과 자본천국, 노동자 지옥을 양산해낼 경제특구법이 국무회의에 통과했으며 지난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했던 것대로 민주노총은 20만 조합원의 총파업투쟁으로 맞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김경자 경기본부장은 "정권과 자본은 이번 기회에 보건의료노조를 때려잡자고 벼르고 있다"며 "지부와 본조 지도부 체포영장, 검거령 발부, 조합원 구속 등으로 탄압하고 있는 것에는 투쟁만이 승리를 안아올 수 있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경자 경기본부장은 또한 "병원 사용자 측의 징계, 사법조치 위협 속에서도 보건의료노조 지부들은 바로 지금 싸워야 한다고 총파업을 결의했다"며 "이후 간부상경집회, 노동법 개악 저지투쟁 등을 민주노총과 함께 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사용자가 민주노조 전면탄압을 자행하며 민형사상, 인사상 온갖 불이익을 가하고 있고 이는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며 "이후 △17-18일 단위노조 대표자 투쟁결의대회 △20일 전국 성당앞 민주노조 탄압 실상 선전전 △21일 로마원정대" 등의 투쟁을 결의했다.

보건의료노조, 상상을 초월하는 강도높은 투쟁 전개 경고
보건의료노조는 10월 16일 오전 11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16일 연대총파업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지고 "△서울대 교구의 사태해결을 위한 전향적 조치 △광주대교구의 목포가톨릭병원 폐업 철회 및 장기파업사태 해결 조치 △제주한라병원의 성실협상 △제천정신병원 노조 탄압, 불성실 교섭 중단 및 노조활동 보장 △노조탄압 비호해온 김대중 정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 및 병원주둔 경찰병력 철수"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노조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에 대한 전면탄압 중단, 돈벌이병원 만드는 구조조정 철회, 대화와 교섭을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을 다시한번 정부와 사용자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며 "구속 20명, 체포영장 발부 37명, 고소고발 361명, 190명 해고, 징계위회부 1,048명, 징계 188명, 손해배상 청구 34억원, 임금 및 조합비 가압류 77억, 재산가압류 107명, 3,000여명의 경찰병력 투입으로 파업파괴, 심지어는 사설용역깡패까지 동원하여 폭력테러 자행 등의 탄압이 민주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전면적 공격이자, 악랄한 불법 부당노동행위이며, 병원을 돈벌이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구조조정을 강행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 규정하고, 전면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은 또한 "장기파업사태의 원만한 해결분위기 조성을 위해 로마 원정대 출발도 1주일 늦추었고, 고비를 맞고있던 위원장 단식도 중단하면서, 이번 주 중곡동 천주교 주교회의앞 농성계획도 철회하였고 이제 공은 전적으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에게 넘어갔다"며 "이러한 총파업투쟁과 타결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10/17~18일 민주노총 간부 상경투쟁 총집결 △10/20일 전국 1,260개 성당 대규모 선전전 △10/21일 오후 1시 로마교황청 원정투쟁단 출국 및 해외투쟁 △직권중재 철폐를 위한 직권중재대상사업장 대표자 및 노동법학자·교수 선언 및 법개정투쟁 △노동법개악저지투쟁, 공무원노조 노동기본권 쟁취투쟁,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투쟁,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저지투쟁, 전국노동자대회, 전국농민대회 등 하반기 주요투쟁일정에 맞춰 11월 초중순 경 2차 총파업투쟁 등 보다 수위를 높여 상상을 초월하는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명동성당에 모인 가톨릭중앙의료원 조합원들의 파업출정식 도중 진행되었다. 파업 출정식에서 보건의료노조 김경자 경기본부장은 "탄압에 주춤거리면 더 큰 탄압을 불러올 뿐이고 투쟁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오늘 연대총파업에서 경기 5개 지부, 서울 6개 대학병원을 비롯한 전 보건의료지부가 총파업을 조직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더 큰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보건의료노조 16일 연대총파업에는 10개 지역 5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지부는 오후 1시 각 병원별로 파업출정식을 가진 후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각 지역본부별 총파업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강남성모병원, 조합원 나타나면 '안전명령 3호' 발동
한편 보건의료노조와 가톨릭중앙의료원 3개지부는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드리는 2차 공개질의서'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노조탄압 실상과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실상조사 및 개선책 마련 계획 △병원주둔 경찰병력 철수 △명동성당 7차 퇴거 명령서 통보 및 야간 화장실 폐쇄" 등에 대한 입장을 공개질의했다.

강남성모병원 전유선 조합원은 "파업참가조합원은 병원에 개인물품을 챙기기 위해서건, 진료를 받기 위해서건 병원출입이 원천봉쇄되고 있다"며 "조합원 2명만 병원에 들어가려 해도 방패로 무장한 전경 20여명이 '오늘은 행사가 있으니 진료때문이라도 들어갈 수 없다'고 막아서며 셔틀버스까지 검문검색해 조합원들을 색출해 끌어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성모병원 조합원들은 "파업참가 조합원들이 병원입구에 나타나기만 해도 사복형사들이 무전을 때리고 '안전 3호입니다, 지금은 실제상황입니다, 환자의 피해방지와 안전을 위한 것입니다'라는 등의 안내방송이 나온다"고 이구동성으로 현재 병원 상황을 설명했다.

강남성모병원측은 파업참가 조합원의 병원 출입을 막기 위해 전직원을 대강당에 모아놓고 '안전훈련' 등을 진행하고 퇴근시간에 스크럼을 짜며 조합원 출입을 막는 예비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합원 출입을 막기 위해 중간관리자 중심으로 정문, 영안실, 학교, 응급실 등 구역을 나누어 사복형사와 조를 나누어 배치하고 있으며 안전명령 3호가 발동할 시 '업무를 중단하고 나와라'라고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성모병원은 또한 10월 15일에도 파업참가조합원 11명에 대한 해고를 결정하기 위한 징계위원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성당의 화장실 폐쇄로 설치된 간이화장실 안내문

명동성당, 22일째 노숙단식중인 조합원들에게 7차 퇴거요구서 보내고 화장실 폐쇄해
현재 명동성당 노숙단식 22일째중인 강남성모병원 이경기 조합원은 "집단단식 중이던 조합원들이 호흡곤란과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실려갔다"며 "남은 단식자들 또한 면역력이 떨어져 몸에 발진이 나고 현기증이 이는 등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집단단식자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알려줬다. 또한 "명동성당이 7차에 걸쳐 퇴거요청서를 보내온 것은 자신의 대외적 이미지 손상만 고려하고 진짜 정의가 무엇인지 외면하는 태도"라며 "명동성당의 주임신부라는 사람이 설교시간에 자신의 세속적인 의견을 설파하고 의료원에게 들은 이야기만을 근거로 해서 유치하게 보건의료노조를 공격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단식 도중 심부전과 기관지염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빠졌던 차수련 위원장은 주치의, 민주노총 임원, 산별 연맹 대표자, 조합원, 중재에 나선 천주교 원로, 주한 교황 대사의 간곡한 권유로 단식을 중단하였지만 저혈압이 계속되고 있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쇼크에 대비하여 이동식 산소통을 비치해놓고 24시간 간호사 조합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명동성당 측은 또한 1주일여전부터 밤9시부터 새벽5시까지 화장실을 폐쇄하여 보건의료노조가 임시로 간이화장실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명동성당 측은 애초 야간에도 화장실을 개방했으나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등의 조합원들의 차가 1대라도 있으면 못 열어 주겠다"며 화장실을 폐쇄했다가 다시 열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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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 보건의료 , 보건 , 강남성모 ,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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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집회는 16일 오후 4시인데
    기사가 입력된 시간은 오후 1시경인가나..

    어찌 되었을까나..
    "진행될 예정이다" 도 아니고
    타임머신 타고 갔다와서
    썼을까나..

    이런 성격의 기사는
    신속히 전해지는 것도 좋지만,,.
    집회상황이 구체적으로,...
    투쟁현장에 함께 있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기사가 써져야 한다...

  • 독자2

    집회기사는 또 올라오겠죠
    참세상방송국의 장점은 현장성이니까요

  • 김미라

    먼저 기자회견 진행 직후 기사를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집회 이후 집회기사를 추가한 것이고요,
    기사 등록시간은 맨 처음 등록시간을 나타내고 있어
    오후 1시로 등록된 것입니다.^^

  • 또..

    내용을 봐주세요..
    진실입니다.

  • 나라정

    어떻게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 현상을 가지고 협상을 하려하는 지요..
    정말 너무 하네요..
    일이야 어찌 되었건 명동성당이 그런 곳이었다니...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