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번째 공무원 노동자들의 투쟁대회가 5일 여의도에서 강행되었다. 비록 대회는 15분만에 끝났지만 이 대회를 사수하기 위해 지난밤 한양대와 건국대를 진입해 경찰의 폭력진압에 두들겨 맞고 잡혀가는 속에서 공무원노동자들의 노동3권 쟁취의 의지는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려낸 투쟁대회였다.
이날 공무원노동자대회는 사실상 오후 3시 영등포역에서 금속연맹 총파업 출정식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많은 수의 공무원노동자들이 이 투쟁에 결합하였고 금속연맹 출정식이 끝나고 여의도로 행진하는 동안 8천여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대오를 형성했고 대오안에는 공무원 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이날 오후 5시경 여의도에 도착한 대오는 "주5일 빙자한 노동법 개악/공무원조합법/경제특구법 등 3대악법 폐기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공무원 노동자 대회를 개최했다. 공무원 노동자대회는 대회를 무산시키려는 경찰에 맞서 금속노동자들의 엄호아래 지역본부장들의 투쟁사로 15분 여 만에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대회에서 민정기 전남본부장은 "김대중 정권은 어느 것 하나 재대로 된 것 없는 공무원조합을 제시하면서 컴퓨터, 전화기까지 전부 빼앗아 가는 탄압을 자행하고, 지부장급이상을 전원 소환했다"며 "지금은 민주노총의 도움을 빌어 공무원 대회를 시작해 반쪽자리로 진행하고 있지만 이후 공무원노조의 힘으로 온전한 대회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전야제 진입투쟁과정에서 8명의 공무원노동자가 부상을 입었으며 심지어 면회투쟁을 전개한 공무원들까지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봉천 위원장은 현재 수감되어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내일(6일)부터 "폭력침탈 규탄, 대정부 대화 요구"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동자대회 강행, 노동3권 쟁취 의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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