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 수석대표들은 2일 오전부터 6시간 여 공동문건의 문안 조율을 위한 회의를 계속했으나 비핵화 대상 등 핵심쟁점에 대해 이견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오후 중국이 내놓은 4차 초안을 두고 6개국 수석대표들이 마지막 절충을 시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합의문이 도출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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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차 북핵 6자회담 개막식날 악수하는 참가국 대표들 [출처: 신화통신] |
한편 중국측이 전날 낸 2차 초안에는 △한반도비핵화 확인 △북한 핵무기 및 핵프로그램 포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들은 1일 회의에서 '북핵 폐기'라는 문구가 명시되거나 그렇지 않아도 명확히 핵 폐기라는 뜻이 표현되는 문구를 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문건, 공동성명 형태로 채택될 듯
또 2일 중국측이 제시한 초안에는 공동문건을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의 형태로 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있었고 이에 참가국들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3차 회담 의 의장성명(Chairman statement)보다 격이 높은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를 거두자는 데에는 북한을 포함해 참가국들의 이견이 없는 듯 하다. 2일 수석대표회의를 마친 북한측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의견의 상이도 있지만 최대한 좁혀서 결과물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의 우리에 대한 핵위협이 제거되고 신뢰가 조성되는데 따라 핵무기와 핵무기 관련 계획을 포기할 결심"이라고 전했다.
'평화적 핵 이용' 문제 두고 난항 계속
2일 회의에서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 개념에 대한 의견접근은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들은 한반도 비핵화에서 핵 폐기 검증을 명시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합의하였으나, 여전히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권한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핵무기는 물론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 대상에 포함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동문건에서 핵 폐기의 대상을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으로 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평화적 핵 이용을 포기할 수 없다며 '모든 핵무기와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3일 수석대표회의에서 문안에 대한 합의를 이룰 경우 6개국은 본국의 훈령을 받아 전체회의를 개최해 공동문건을 채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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