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애드컴분회, “죽을 각오로 올라왔다”

사장 만나러 가는 노동자들 경찰이 무차별 폭력

  성진애트컴노동조합이 본사건물을 점거한지 8일 째에 접어들고 있다.

성진애트컴분회 본사점거 8일 째, 사측 “분회장 사표 내라”

성진애드컴노동조합이 본사를 점거한 지 8일 째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측이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고 있지 않아 점거투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점거투쟁을 하기 전까지 제대로 교섭에 임하지 않았던 사측은 조합원들이 본사를 점거한 다음 날 교섭을 제안해 왔으나 장소를 합의하지 못해 교섭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후 23일 첫 번째 교섭이 진행되었으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는 대신 지금의 사태를 책임지고 이진훈 성진애드컴분회장이 사표를 낼 것을 종용해 교섭은 결렬되었다. 이에 대해 강원섭 서울경인지역인쇄지부 부지부장은 “노조원이 없는 노조는 존재할 수 없다. 사측은 요구를 들어준다며 노조를 파괴하려는 것이다”며 사측의 행동을 강력히 비판하고, “성진애드컴노조는 조합원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100% 수용할 때 까지 교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성진애드컴 사장이 머물고 있는 하이테크 인쇄소 건물 앞에서 연대집회를 열었다. 하이테크인쇄소는 성진애드컴 사장 부인의 소유다.

성진애드컴, 노조 파괴 위해 억 단위 돈 사용 노동자들에게는 임금체불

사측의 노조파괴 행위에 의해 노사간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성진애드컴 점거농성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성진애드컴 김정호 사장의 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하이테크인쇄소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성진애드컴노동조합의 요구안은 △김정호 사장의 아들인 김세진 이사의 폭언에 대한 공식 사과 △단체협약 체결 △원직복직 △감시카메라 철거 등이다.

하이테크 건물 앞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노동당, 서울경인지역인쇄노조 등 20여 개의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모여 연대집회를 진행했다. 서울본부 중부지구협의회 의장 조정기 공대위 의장은 “성진애드컴의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든 것은 인간대접을 받기 위해서이다. 욕을 하며 노동자들을 인간 이하로 취급했던 김세진 이사가 사과하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며 성진애드컴 노동자들의 투쟁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연대투쟁으로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점거과정에서 성진애드컴노동조합은 사무실에서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한 사측이 만들어 놓은 문서를 발견했다. 이 곳에는 성진애드컴 조합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이며 연대단위들의 행동까지 모두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사측은 노조를 감시하기 위해 25만 원의 일당을 주고 용역경비 수 십 명을 고용하였으며 2명의 변호사와 1명의 노무사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진애드컴 사측은 이 같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억 단위의 돈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노동자들에게는 임금체불을 일삼고 있는 상황이다.

  전투경찰이 하이테크인쇄소 안에 배치되어 있었다.

사장 만나겠다는 노동자들에게 경찰 토끼몰이식 진압

하이테크 건물에는 김정호 성진애드컴 사장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단위들은 김정호 사장을 만나기 위해 하이테크 건물로 들어가려 했으나 이미 사측에서는 문을 걸어 잠그고 회사 안에는 전투경찰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에 집회참가자들이 “김정호 사장을 만나러가겠다”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전투경찰은 방패로 막고 카메라로 집회 참가자들의 얼굴을 찍는 등 집회참가자들을 막아섰다. 참가자들은 창문을 넘어 회사 안으로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김정호 사장을 만나지 못한 집회 참가자들은 정리집회를 하기 위해 성진애드컴 본사 앞으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 때 전투경찰은 모든 골목을 막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마구잡이로 폭력을 휘둘렀으며 집회 참가자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골목에서 진행된 경찰의 토끼몰이식 진압에 많은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부상을 입었다. 결국 6명이 경찰에 연행되었으며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알려진 한 명은 경찰에 맞아 쓰러졌으며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호송되었다.



이진훈 성진애드컴분회 분회장은 “우리는 이곳에 죽을 각오로 올라왔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묵살하고 경찰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죽이려 한다면 우리는 죽기 전에는 이곳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폭력 사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우리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고 민주노조를 인정할 때까지 끝까지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성진애드컴노조 조합원들의 투쟁은 살을 애는 추운 날씨에도 계속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눈이 오는 추운 밤에도 옥상에서 불침번을 서며 점거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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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폭력 , 성진애드컴 , 회사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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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맨 저격수

    어제 시위는 격렬했으며,경찰세명이 부상을 입고 그중전투경찰
    대원 한명은 눈에 락카를 맞아서 한쪽눈이 실명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로 이제껏 소극적인 자세와는 달리 강경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했으며
    특히 경찰측 카메라에 찍힌 학생연대소속의
    남녀4명은 무기로 경찰을 상해하였으므로,공무집행방해와
    경찰관폭행,불법시위등 으로 구속수사를 나선다고했다.
    그외에 타회사 건물기물을 부순 노조들중 확실히 촬영된
    자들은 현재 정보과에 자료가 올라가있는상황이고
    입건시 가중처벌될 예정이다.

  • ㅁㄴㅇ

    어제 시위는 격렬했으며,경찰세명이 부상을 입고 그중전투경찰
    대원 한명은 눈에 락카를 맞아서 한쪽눈이 실명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로 이제껏 소극적인 자세와는 달리 강경한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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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경찰측 카메라에 찍힌 학생연대소속의
    남녀4명은 무기로 경찰을 상해하였으므로,공무집행방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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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외에 타회사 건물기물을 부순 노조들중 확실히 촬영된
    자들은 현재 정보과에 자료가 올라가있는상황이고
    입건시 가중처벌될 예정이다.

  • 반노조연합여단

    어제 시위는 격렬했으며,경찰세명이 부상을 입고 그중전투경찰
    대원 한명은 눈에 락카를 맞아서 한쪽눈이 실명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로 이제껏 소극적인 자세와는 달리 강경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했으며
    특히 경찰측 카메라에 찍힌 학생연대소속의
    남녀4명은 무기로 경찰을 상해하였으므로,공무집행방해와
    경찰관폭행,불법시위등 으로 구속수사를 나선다고했다.
    그외에 타회사 건물기물을 부순 노조들중 확실히 촬영된
    자들은 현재 정보과에 자료가 올라가있는상황이고
    입건시 가중처벌될 예정이다.

  • 빨갱이잡이

    어제 시위는 격렬했으며,경찰세명이 부상을 입고 그중전투경찰
    대원 한명은 눈에 락카를 맞아서 한쪽눈이 실명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로 이제껏 소극적인 자세와는 달리 강경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했으며
    특히 경찰측 카메라에 찍힌 학생연대소속의
    남녀4명은 무기로 경찰을 상해하였으므로,공무집행방해와
    경찰관폭행,불법시위등 으로 구속수사를 나선다고했다.
    그외에 타회사 건물기물을 부순 노조들중 확실히 촬영된
    자들은 현재 정보과에 자료가 올라가있는상황이고
    입건시 가중처벌될 예정이다.

  • 혈사

    어제 시위는 격렬했으며,경찰세명이 부상을 입고 그중전투경찰
    대원 한명은 눈에 락카를 맞아서 한쪽눈이 실명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로 이제껏 소극적인 자세와는 달리 강경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했으며
    특히 경찰측 카메라에 찍힌 학생연대소속의
    남녀4명은 무기로 경찰을 상해하였으므로,공무집행방해와
    경찰관폭행,불법시위등 으로 구속수사를 나선다고했다.
    그외에 타회사 건물기물을 부순 노조들중 확실히 촬영된
    자들은 현재 정보과에 자료가 올라가있는상황이고
    입건시 가중처벌될 예정이다.

  • -_-;;;

    참세상은 이런거 삭제하쇼

  • 흠.

    대단하다 기사...ㅋㅋ
    당신들이 때려서 부상당한 대원들이 11명이고
    입원한대원이 4명 깁스한 대원이 2명이다..아냐 그건?>
    사람이냐 니네가??우리 어머니는 진압 나갔다 그러면
    잠도 못주무신다 아냐 그건?? 우리가 먼저 때려??그럼 우린
    영창가..알어??말이 되는 소리를 해 좀..우린 인권 없냐..
    니네 인권만 인권이냐??어이없다...나쁜 자식들아..

  • 에효

    노동자들이 사장 만나러 가는데 늬들이 거기 왜있니? 왜, 노동자들이 사장 때려죽이기라도 한대?

    늬들이랑 아무 상관없는 성진애드컴 사장 보호해주느라
    불쌍한 늬들 동원하는 늬들 상관을 탓해라

    늬들 잘못은 아니지만 늬들이 정당한 입장은 아니란다.

  • 노동자

    위의 전경 !
    너도 좀 있으면 사회에 나와 직장에 다니겠지? 그땐 어쩔래?
    아참 그걸 잊었네....전경들 제대후 죽기살기로 자기들 회사 지켜준 전경들 100%채용한다는 각서 받았는가? 너희들 월급부터 사용하는 비품일체 그리고 짬밥 모두 국민들이 내는거야 그런데 우리 노동자들이 집회할때 우리보호 해 달라고 요청하면 왜 않해주는거야? 앙? 너희들이 무슨 할 말이 있다구 그리구 전경들이 그만큼 부상자가 나왔다면 시위대는 얼마나 다쳤겠는가? 돌이라 계산이 안된다면 가르켜주지 너희부상자숫자에 곱하기 50쯤해라 알겠냐? 글구 미래에 너희가 노동자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서 과잉충성을 그만해 주길 바란다. 잡소리 할 시간있으면 디비자거라
    그리고 지금 이렇게 늦은 시간에 글 쓰는걸 보니 근무 중인가보군 리풀달라고 명령받았냐? 불쌍타...

  • 문종찬구속하라

    문종찬 구속하라 전경이 불쌍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