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사 27일 첫 교섭

전국영화산업노조, "사측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길“

상견례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진 첫 교섭

전국영화산업노조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첫 교섭이 6월 27일 오전 10시, 영화진흥위원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노사가 지난 4월 27일 첫 상견례를 가진 지 두 달 만에 성사된 자리이다.

현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에 교섭을 위임한 회사는 싸이더스, MK픽쳐스, 시네마튜브, 씨네2000, 백두대간, 두사부필름, 시네마서비스 등 협회 소속 제작사 16개와 아이필름, 키노투 등 비협회 소속 2개사 등 18개이다.

이번 첫 교섭에 노조 측에서는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조 위원장을 교섭단장으로 윤성원 수석부위원장, 이진환 사무처장, 김현호 정책실장, 강대훈 쟁의국장, 홍태화 중앙운영위원 최권희 대의원 등 7명이 참여하며, 사측에서는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을 교섭단장으로 김동현 시네마서비스 실장, 서우식 프리시네마 대표이사, 엄용훈 프라임엔터테이먼트 상무, 이종호 MK픽쳐스 PD, 원동연 제네시스픽쳐스 대표이사, 장동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사무처장 등 7명이 나선다.

"영화노동자들의 삶 책임지는 대화가 이뤄지길“

이번 노사교섭에는 한국 영화 가운데 40% 이상을 제작하는 4대 제작사가 참여하고 있어 협상이 잘 마무리 될 경우 한국 영화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전국영화산업노조의 주요 요구는 △임금 주급제 전환 △일요일(휴일) 보장 △4대 보험 가입 △법정 근로시간 8시간 노동준수 등 아주 기본적인 요구이다.

영화 제작사 측에서도 영화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은 인정하는 분위기이지만 영화 산업의 특수한 조건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첫 교섭에 대해 김현호 전국영화산업노조 정책실장은 “영화판에서 누구 하나 영화노동자들의 삶에 대해 책임지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조가 만들어 진 것”이라며 “교섭이 이루어지기 까지 말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당사자들끼리 만나는 첫 자리로서 의미가 있으며, 서로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한다면 잘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