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자민통-전진-현장파 3파전
민주노총 5기 지도부 선거 후보등록이 4일 18시로 마감되었다. 위원장-사무총장 선거에는 범자민통 계열, 전진, 현장파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전국회의와 혁신연대(舊 노연)의 연합으로 나온 범자민통 계열은 전국회의에서 이석행 前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위원장 후보로, 혁신연대에서 이용식 前 민주노동당 노동부문 최고위원이 사무총장 후보로 나섰다.
이석행 前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이수호 前 민주노총 위원장과 함께 민주노총 4기 지도부를 구성한 바 있으며, 강승규 前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비리사태 건으로 이수호 집행부 총사퇴와 함께 사무총장을 사퇴했다. 이용식 前 민주노동당 노동부문 최고위원은 건설연맹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강승규 비리사태를 책임지고 노동부문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바 있다.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전진)에서는 위원장 후보로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 김창근 前 금속노조 위원장이 사무총장 후보로 나섰다.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서울상공회의소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민주노총 3기 지도부 당시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창근 前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연맹 4기 지도부 선거에서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현장파에서는 위원장 후보로는 조희주 前 전교조 부위원장이, 사무총장 후보로는 임두혁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이 출마했다.
조희주 前 전교조 부위원장은 11대 전교조 선거에서 위원장 후보로 나선 바 있으며, 전교조에서 장혜옥 위원장 당시 정치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임두혁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만도기계노조 대외협력국장 출신으로 만도기계 고용안정 투쟁으로 해고된 바 있다.
부위원장 일반명부 8인, 여성할당 4인 출마
한편, 4명을 뽑는 일반명부 부위원장에는 총 8인이 출마했다. 출마자는 주봉희 언론노조 KBS본부 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양동규 前 금속연맹 경기본부장, 김영길 前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노명우 前 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장, 진경호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배강욱 화학섬유연맹 위원장,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문영만 前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다.
3명을 뽑는 여성할당 부위원장에는 정영자 현대자동차노조 대의원, 김은주 前 대학노조 여성위원장이 출마했으며, 진영옥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여성할당 부위원장에 다시 도전한다.
후보등록을 마친 각 후보들은 오후 7시에 기호 추첨을 진행하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결과를 내일(5일) 오후 2시 경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각 선본에서는 6일 오전 10시까지 핵심공약과 포스터 등 선전물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