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구미 방문 예정
회사측의 정리해고와 노동자 탄압에 항의하며 무려 800여 일 가까이 투쟁을 벌이고 있는 '코오롱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코오롱정투위)가 코오롱 창사 50주년 행사가 열리는 11일과 12일 대대적인 투쟁을 벌인다.
코오롱정투위는 12일인 (주)코오롱 창사 50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코오롱 사태의 출발과 끝은 이웅열 회장에게 있으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하면서 "코오롱 정투위는 해고자 복직 없는 창사 50주년 기념식을 결코 제대로 치르게 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투쟁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경북지역 현장대장정에 나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 투쟁시기에 맞춰 구미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 코오롱정투위의 기대감도 높다. 코오롱정투위는 오늘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 결의대회에 이어 코오롱 창사 50주년 행사가 열리는 구미공장 앞에서 11일과 12일 결의대회와 문화제, 이석행 위원장이 참석하는 기자회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12일로 해고된 지 780일째를 맞는 코오롱 해고노동자들은 정리해고된 이후에도 사측의 블랙리스트에 의한 통제관리, 노동조합 간부에 대한 용역테러 등을 저질러 물의를 빚었고 급기야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해 노조까지 장악했다. 새로 출범한 코오롱노조 집행부는 '상생'을 강조하며 지난해 말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코오롱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는 대기업으로선 최초로 인사팀이 압수수색당하고 인사팀장이 구속까지 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구미공장 오는 이웅열 회장과 반드시 담판지을 것"
코오롱 해고노동자들은 현재도 코오롱정투위 이름으로 복직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과천 코오롱 본사, 이웅열 회장 자택 등 상경투쟁을 비롯해 2년 넘게 갖가지 투쟁을 전개해 왔다. 코오롱정투위는 "인간을 짓밟는 경영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코오롱 사태의 시작과 끝은 이웅열 회장이고, 창사 50주년을 맞아 구미공장에 오는 이웅열 회장과 반드시 담판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창사 50주년을 맞은 코오롱은 과천본사, 경산구미김천공장 임직원 2천5백여 명이 11일과 12일 구미공장에 모두 모여 전야제와 본행사, 체육대회, 이벤트 등 창사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며, 공장 주변에 경찰병력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 시기의 코오롱 구미공장 앞 집회신고를 두고 양측이 마찰을 빚기도 했으며, 코오롱정투위는 11일 공장 주변에서 민주노총 경북본부 주최의 '정리해고 철회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갖는다. 12일에는 회사측의 '경영난 극복을 위한 낭비요소 척결 결의대회' 집회신고가 받아들여져 코오롱정투위 측은 해당일에 기자회견과 문화제 등의 형식으로 투쟁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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