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포스코직원 억류, 올해 들어 3번째

한국인 직원 3명도 포함...다섯 시간 만에 풀려나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을 추진중인 포스코 직원이 현지 주민들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올해 들어 3번째 발생했다.

외교통상부는 10월 13일 11시 20분경(현지시각) 인도 오릿사주 포스코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3명과 현지인 직원 2명이 현지 주민들에 의해 억류되었다가 16시 30분경 풀려났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동부 오리사주 자가트싱푸르에서 송전 철탑 설치 경로 확인차 현장조사에 나섰다가 현지 주민들에게 억류되었다고 포스코는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을 억류한 측은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로 지난 5월에도 두 차례 인도 현지법인 직원들을 억류한 바 있다.

현지 주민들은 주민들이 출입을 제한한 지역에 들어왔다는 것을 이유로 이들을 억류했으며, 오릿사주 파랍딥 자가트싱푸르 지역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풀려났다고 외교통상부는 설명했다.

인도 오리사주 자가트싱푸르 지역의 주민들은 포스코 측에서 주민들의 토지를 매입하는 것에 반대해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투쟁을 해왔으며, 지난 5월부터는 ‘결사대’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조직적으로 항의를 해 왔다.

5월부터 현지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진 것은 지난 4월 포스코 측이 인도 장관 및 오리사주 주지사를 만나 부지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다.

4월 이후 현지 주민들과 포스코간의 갈등은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현지 직원이 이번 억류사건까지 포함해 3번이나 발생했으며, 현지 주민들도 포스코 측에서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자가트싱푸르 주민들은 미국 출신의 시민활동가의 메일을 통해 5월 19일 “토지매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와중에 포스코 사람인 토밀리 프라드한이 깡패들과 함께 누가운 마을의 주민들을 공격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코 측은 이 갈등이 주민들간의 갈등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포스코측은 만약 폭력사태가 발생했다면 “현지 주민들간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성을 부인한바 있다.

제철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포스코의 일관 제철소 건설로 약 2만 여명이 생활터전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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