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파병연장 반대’ 당론 결정

파병연장안 국회 통과 어려울 듯

정부가 이라크에 파병한 자이툰부대 철군을 1년 연장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이 22일 파병 연장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최재성 신당 공보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이라크 주둔 파병연장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여론과 미국의 여론 그리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당의 이같은 결정은 대선 시기 철군 여론이 높은 데 따른 정치적 실익을 계산한 측면이 크다. 당 내부에서는 당론 결정 직전까지 파병 연장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대선후보도 입장 발표를 당론 결정 이후로 미루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이들 대부분은 열린우리당에 소속된 지난해까지 파병 연장에 찬성표를 던지며 이라크 파병을 주도해왔다.

정부가 연말 철군 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기고 재연장 계획을 발표한 만큼 찬성에 명분이 부족했던 까닭도 있다. 최재성 공보부대표는 21일 “정부가 연말까지 철군 계획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국회가 파병연장에 동의했기 때문에 재연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원내 제1당인 신당과 파병 연장 반대 입장을 밝혀 온 민주노동당 의석을 합칠 경우 국회 과반(149석)을 넘겨 파병 연장안의 국회 통과가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