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프레스(IPS)>는 30일 가자지구 주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품을 실은 보트가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사이프러스 항을 출발해서 가자로 향한 이 보트에는 신시아 맥키니 미국 전 민주당 의원과, CNN기자, 의사 등이 타고 있었다. 이스라엘 해군은 이 보트를 들이받으며 공격하는 바람에 보트는 수리를 위해 다시 레바논의 베이루트로 돌아왔다.
[출처: <씨엔엔(CNN)> 캡처 화면] |
▲ 이스라엘 해군의 공격을 받아 배가 훼손되었다. [출처: 시엔엔(CNN) 캡처] |
기자 출입도 금지됐다. 외국언론협회(FPA)는 이스라엘 법원에 가자지구 출입과 취재를 허락해달라고 이스라엘 법원에 청원을 넣었다. <인터프레스(IPS)>는 언론인들이 가자지구에 있는 인권 활동가와 인권단체, 가자의 팔레스타인 언론에 의존해서 기사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부터 가자지구에 기자 출입을 금지해 비난을 받은바 있다. 당시 출입금지조치는 외국언론협회(FPA)가 이스라엘 대법원에 청원을 넣고 정부에 항의서한을 넣은 후에 철회됐다.
도대체 어디로 대피하라는 거냐?
<알자지라>는 공습이 7일째 접어든 2일(이하 현지시각) 이스라엘은 국경인근 지뢰를 철거하면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지상군 공격 소식이 임박해오자 가자 주민은 더욱 절박한 상황에 빠졌다. 365㎢ 면적에 150만이 거주하는 가자는 그 자체로도 세계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다. 게다가 봉쇄조치로 인해 주민들이 피할 곳도 없다. 이집트 쪽에서도 라파 국경을 열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미 경찰본부와 이슬람 사원, 대학 건물 등이 폭격 대상이다. 하마스 지도자들의 집도 타격 대상이다. 이스라엘은 라디오 방송으로 집에 무기가 숨겨져 있거나 무장대원이 은신해 있으면 공습을 당할 수 있다고 집밖으로 나가라고 경고방송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자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420여명의 가자 주민이 사망했으며 2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에이피(AP)>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민간인 3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