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동관계법 처리 이후 내부 갈등이 봉합되는 국면으로 가고 있다. 작년 12월 4일 한국노총이 경총과 노동부와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합의하자 한국노총 내부에서 지도부 사퇴 요구와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요구까지 나왔었다.
한국노총은 5일 오후 2시 한국노총 7층 회의실에서 제18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2월 26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노조법 시행령과 관련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공정성 확보 △단협 유효기간 확보 △교섭창구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와 근거마련 방안을 주문하기로 했다. 지도부에 대한 평가이전에 현 지도부가 시행령을 만드는데 책임을 지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2월 중으로 노동관계법 시행령이 확정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도 7일 정오에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취 표명은 조직에 더 부정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집에서 더 이상 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내가 물러나고 비대위가 구성됐을 때와 내가 그 안을 계속 들고 있을 때 어떤 것이 더 실효성이 있는지 고민 많았다. 합의한 내가 끝까지 안을 들고 있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한국노총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장 위원장은 타임오프제를 두고는 “쟁의준비기간도 포함되야 한다. 애초 접근 취지는 총량제 내 자율이다. 시행령에서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노동부에서 흘러나오는 근로시간면제 심의위원회에 제3노총이 언급되는 것을 놓고는 “말도 안 된다. 장관에게 확인했더니 본뜻이 그건 아니었다고 했다”면서 “제3노총은 실체도 주체도 없다. 양대 노총 외에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심의위에 민주노총의 참가 여부를 놓고는 “민주노총이 합의안을 끝까지 부정햇으나, 조합원을 볼 때 심의위 참여가 맞다고 본다”면서 “민주노총도 들어와 정부나 사용자 단체가 양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우리가 타임오프를 받고 싶어서 받았나. 내 속 마음은 정말 유예하고 싶었다”면서 “이미 이 제도가 통과됐으니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느 방안을 찾는게 최선”이라고 제안했다.
장석춘 위원장은 추미애 환노위 위원장을 두고는 “현실적으로 여야 의석수가 바뀌어도 자율로 가기 어려운데 추 위원장이 차선책을 택한 것”이라며 “추미애안을 존중한다. 사회적으로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30일 민주노총과 공조를 깨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을 놓고는 “기자회견 시기를 언제로 잡느냐에 대해 이틀 정도 고민했다. 파업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원래 12월 1일 정책연대 파기 선언도 예정 돼 있었다”면서 “과연 그때 어떤 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했다. 파기했다면 실제 한나라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민주당이 도와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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