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두산중공업지회 비상총회 사측방해로 무산

사측, 관리자 동원 공장 문까지 걸어잠그고 총회 참여 막아 21일 전국동시다발 '두산재벌 규탄 및 불매운동 발대식' 예정

*20일 두산중공업 해고자가 8일째 단식농성중인 천막앞에서 고 배달호 동지의 영정을 들고 서있다[사진출처:두산중공업지회]

두산중공업 지회는 20일 오후 1시 투쟁방향을 공유하고 이후 투쟁을 결의하는 전조합원 비상총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사측의 방해로 무산되었다. 사측은 공장별로 관리자 80여명씩을 투입하고 공장문을 걸어 잠그는 등 조합원들의 비상총회 참여를 막아 두산중공업 지회는 긴급히 지회간부 공장순회투쟁으로 변경해 현장순회투쟁을 진행해야 했다. 두산중공업 사측은 지난 16일 지회 전면파업 당시에도 연월차 사용을 강요해 2/3이 넘는 노동자들이 아예 출근을 하지 못했고, 출근하는 노동자들도 집으로 돌려보내 전면파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고 배달호 분신사망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박유호 언론팀장은 "회사측의 못되먹은 방해책동으로 비상총회는 무산되었으나 매일 저녁 진행하는 촛불시위는 그대로 진행되었다"며 "21일 '두산불매운동 발대식 및 두산재벌 규탄대회'와 함께 진행될 공장별 순환파업, 게릴라 파업 등에도 사측의 방해책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지회는 매일 저녁 퇴근시간 추모촛불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21일에는 공장별 순환 1시간 조문투쟁, 공장별 주검사수 순환 추모파업, 게릴라 파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책위는 21일 오후 4시 상공회의소 앞(창원), 2시 두산타워 앞(서울) 등 전국 동시다발로 두산재벌 규탄 및 불매운동 발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유호 언론팀장은 또한 "경남 시민대책위에 YWCA 등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민대책위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지역시민들 또한 '두산이 나쁜 놈이네'라며 배달호 열사 투쟁에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마산창원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경남시민대책위는 20일부터 두산중공업 사원 아파트에서 선전전, 서명운동과 두산규탄 및 불매운동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회와 사측은 15일과 20일 2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15일 첫 협상에서 여전히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장례에 관한 문제만 협상할 수 있다"고 주장해 별다른 진전없이 결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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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호 , 박용성 , 가압류 ,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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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수영

    90년대 초반 맥주에 페놀이란 불순물이 들어가서 많은 민중들이 자신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기쁨을 두 배로 만들어준 맥주를 길바닥에 쏟아버리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때 예전의 OB맥주, 현 두산도 끼어 있던 것으로 또한 기억된다.
    두산은 사람들 생명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불특정 다수에게 독약을 먹이더니 이제는 자신들의 회사에서 있는 사람들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서 일한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서 나몰라라 하는 그런 기업인 것 같다.
    같은 회사에서 근무를 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연히 그 사람이 말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역시 노동자와 관리자들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난 이제 두산이란 큰 회사가 싫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지만 불매운동에라도 적극 참여하겠다.
    노동자뿐만 아니라 민중들의 힘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라도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