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옥란 열사 2주기 추모문화제 경찰 폭력 진압으로 무산

문화제 시작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해산시도 촛불 안든 장애인 야간 문화제는 무조건 불법?

최옥란열사추모문화제 강제해산



[속보 2신]
밤 10시경 대부분의 비장애인들이 연행 된 가운데 연행되지 않은 장애인들이 해산하지 않고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여 있자, 경찰은 다시 한번 해산을 종용했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해산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장애인들이 계속해서 해산하지 않자 경찰은 장애인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혼자서는 움직일수 없는 중증장애인인 조차 강제로 끌어냈다.

[속보1신]
3월 26일 7시경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장애활동가로 활동하다가 목숨을 끊은 최옥란열사 2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그러나 문화제 시작 전부터 경찰은 문화제가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일대에 배치된 채 문화제 행사를 막는 경고를 보냈다. 추모위 측은 이미 신고된 행사라 예정대로 영상물을 상영하고 가수들의 공연으로 추모문화행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강제해산하겠다는 경찰의 경고는 두차례 더 이어졌다. 급기야 8시경, 경찰은 무대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을 둥그렇게 에워싼 채 시위대를 한걸음 한걸음씩 진압해 들어왔다.

경찰이 강제진압을 시작한 뒤 1시간도 되지 않아 추모문화제를 진행하던 무대는 경찰에 의해 완전히 철거되었고 그 주변까지 난장판이 되었다. 그러나 무대가 철거된 지 10여분이 흐르도록 주최측과 참가자들은 절대 해산하지 않겠다며 자리를 지켰다.

경찰측은 완강히 저항하는 문화제 참가자측에게 "야간집회는 무조건 불법집회다. 집시법 위반이다"라는 라는 경고성 발언을 계속 반복했고 참가자들은 "그렇다면 촛불 문화제는 왜 해산하지 않았느냐, 수적으로 적고 몸이 약한 장애인 문화제라고 해서 폭력적으로 해산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는 말을 외치며 대치를 풀지 않았다.

그러나 숫적으로 월등히 우세한 경찰은 부숴진 무대를 에워싸고 대치중인 비장애인 남성참가자들을 먼저 강제로 연행해 인근에 준비중이던 경찰차에 태웠고 이어 여경들이 나서 비장애인 여성 참가자들을 경찰버스에 태워 경찰서로 연행하였다.

이후 저녁 9시를 넘긴 현재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을 강제로 경찰차에 옮겨 태우고 있다. 현재 60여명 정도가 경찰에 연행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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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수호?

    이게 바로 현실이다. 수많은 인파가 도로를 점거하고 여당수호를 외칠 때는 가만 있더니(아니 찬조출현했나?) 힘없는 자, 소수자가 외칠 때는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경찰과 정권.
    진정한 민주주의의 척도는 인권에 바탕을 둔 다양성의 존중이다. 그러나 오늘 이 사건은 여야를 포함한 보수정당들이 총선 올인에 광분하는 사이 소수자들의 권리가 어떻게 묵살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수호할 진정한 민주주의는 신자유주의가 열우당이 아니라 바로 인권에 바탕을 둔 다양성의 존중 그 자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