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충남지부, 17일 지역 총파업 돌입

파업 227일 대성엠피씨지회 해결 위해, 중소사업장 문제이기도

‘교섭 이행, 민주노조 사수’를 요구하며 227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성엠피씨 지회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1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20여개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3월 17일 20여개 사업장 약 3,000여명이 1차 강력한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성엠피씨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금속노조 전체로 확대해서 2차, 3차 총파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엠피씨 지회는 지난 해 7월 20일 부터 3일 현재 227일차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부는 “대성엠피씨의 투쟁은 단순히 장기파업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중소사업장의 노동현실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지회가 8개월 가대성엠피씨 투쟁을 사수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중소사업장의 노동자들은 아무리 온갖 불법에 의해 착취를 당해도, 작업현장에서 불구가 되어도, 더 이상 최소한의 노동법 적용도 받지 못하고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총파업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금속노조 충남지부에는 적게는 조합원 10여명에서 많게는 900여명까지 중소사업장이 주로 소속돼있다. 때문에 중소사업장 투쟁의 어려움을 서로가 공감하고 있다. 문용민 지부 사무국장은 “취약한 중소사업장에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이탈자가 생기기 쉬운 것이 현실인데, 대성엠피씨 동지들은 8개월 가까이 이탈자 거의 없이 흔들림 없는 파업 대오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렇게 지회가 열심히 싸웠는데도 투쟁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지역 내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2001년 12월 세원테크 투쟁 당시 금속노조 최초의 지역 총파업을 벌인 경험을 갖고 있다. 문용민 사무국장은 "충남지역에서는 세원테크의 살인적인 노동탄압에 죽음으로 항거한 열사들의 정신과 세원 자본에 대한 분노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충남지부는 결의된 총파업은 100% 실행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지부는 차기 운영위원회(7일)을 통해 구체적 전술을 확정하고 총파업 조직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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