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연맹, 전국 100개 사업장 12만 명 파업 동참

금속연맹을 마지막으로 민주노총 연맹별 순환 총파업 마무리


비정규법안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연맹별 순환 총파업의 마지막날인 14일, 금속연맹이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연맹은 14일 파업에 연맹과 금속노조 소속의 완성차 4사, 대우조선, 델파이, 캐리어, 두원정공, 한라공조, 금속노조 등 총 100개 사업장 12만여 명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후 3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수도권과 충남, 만도지부 조합원들이 참석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결의대회 중간에 국회로부터 "오늘(14일) 법사위에서는 비정규법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들어오기도 했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동자 민중이 목슴을 바쳐가며 일할 때 정권과 자본은 이 땅을 말아먹고 있다"며 "민주노조 운동의 선봉대로 인정받아 온 금속노동자들이 선봉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일부 언론에서 '잔불 파업'이라고 순환 총파업을 폄하했지만 봄날의 잔불은 큰 불로 일어날 수 있다"면서 "금속 동지들이 거대한 불길을 만들고 있다"고 격려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올해 전개해야 할 처절한 투쟁의 시작이 비정규개악법 저지"라고 말하며 "처절히 투쟁하면 앞으로 10년간 행복할 것이고, 올해 처절히 투쟁하지 못하면 앞으로 10년간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이 "4월 중에 비정규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가운데, 19일 다시 열리는 법사위에서 비정규법안이 강행 처리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맹별 순환총파업 일정을 마친 민주노총은 14일 오후 7시에 긴급 중집 및 투본대표자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 방침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