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내 학자 중 미국 박사의 비율이 52.8%에 달해, 학문의 대미 종속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0년~2007년 8월 사이 신고된 외국 박사 중 미국 박사가 52.8%, 일본 17.7%, 독일 7.1%, 영국 5.5%, 중국 4.6% 순으로 나타났다.
최순영 의원은 미국박사 학위 편중 원인에 대해 “국내 대학의 교원임용이 대부분 미국박사 위주로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 의원이 97개 대학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2007년 1학기 내 전임강사 이상 교원의 박사학위 국적별 현황은 미국이 58%, 일본 13.6%, 독일 8.4%, 영국 5.7%, 중국 3.45, 프랑스 3.2%, 러시아 1.2%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1% 미만이었다.
최순영 의원은 “교원 임용 시 특정 국가의 박사학위 출신이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게 하는 상한제를 두고, 국내박사 쿼터제를 두는 등 미국 박사 편중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유럽, 이슬람권,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박사학위를 한 경우는 극히 소수”라고 지적하며 “국가의 장학지원 등으로 박사학위 취득국가의 다변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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